본인의 성장과정을 간략히 기술하되 현재의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 인물 등을 포함하여 기술하시기 바랍니다. (※작품속 가상인물도 가능)
"보이지 않는것을 보기 위해"
OOOOO에 근무하셨던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거제도 외조모님 댁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고가 도로를 넘어가는 중에는 조선소가 위치해 있었습니다. 무거운 컨테이너를 옮기면서도 휘지 않는 크레인이 거인같다고 말하고는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그 질문에 크레인의 모양을 CAD로 그리셨습니다. 약한 부분이 빨간색으로 변하면서 굽는 애니메이션은 호기심을 자극하였습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힘을 보게하는 아버지의 직업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프라모델을 생일 선물로 받고 조립하면서, 비행기와 전투기의 날렵한 모양에 매료되었습니다. 날고있는 모형 비행기가 가지고 싶었기에 용돈을 모았고, RC 비행기를 사기 위해 처음 혼자 지하철을 탔습니다. 사장님은 부모님을 모셔오라 하셨고, 결국 아버지가 동행해 주셨습니다. 집에 가는 내내 서보 모터의 위치별로 역할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날개의 단면이 비행기를 뜨게 한다는 학교 설명보다 많은 것을 안다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이후 종이 비행기의 방향 전환과 체공시간을 주제로 하여 탐구 대회에서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호기심이 처음으로 상을 안겨준 것에 매우 기뻤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에는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농구가 취미였기에 휴대폰은 주머니에서 빠져 떨어지기를 반복하였습니다. 친구와의 통화 몇 분에 뜨거워 지는 전화기를 보며, 왜 휴대폰은 쉽게 휘고 열을 받는지 의문을 가졌습니다. 냉각과 신소재로 이어진 관심은 기계공학과로 진로를 굳히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입학 이후 3학년 2학기를 이수하며 들었던 유한요소해석 강의는 보이지 않는 모든 부분에 대한 수치적인 해석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열전달, 진동, 구조, 설계 이론이 정량화된 값으로 바뀌었습니다. FEA는 볼 수 없던 것을 스스로의 힘으로 보게 한 가장 좋은 도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전산해석에 대한 관심은 교육을 집중적으로 이수할 수 있는 SW 융합전공 장학생에 선발되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해당 학기에 전산유체역학, 전산구조역학을 수강하며 현장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학습했습니다. 엔진 실린더, 인공 보철 최적 설계 프로젝트에 체득한 소프트웨어를 적용하였고, 검증과 상용 모델 개선에 집중하여 모두 우수 과제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어 최적설계 연구실에 학부 연구생으로 지원하여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이때 현대자동차 EV 1D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급가속, 충격 상황에서 주파수 응답을 분석하는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나아가 기업 과제에 참여하면서 생기는 응용 개념을 스스로 습득하기 위해 대학원 유한요소법 강의를 청강하였습니다.
현재는 기계적 해석에 그치지 않고, 다중물리해석 연구생들과 매주 배터리, 모터 스터디에 참석하며 전자기 가진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산업 동향을 인지하여 이에 맞는 도구와 노하우를 갱신하는 것은 개발 직무의 핵심 요건입니다. 현업에서도 효율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시야를 넓히고 지식을 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