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을 넘어서 창의성으로"
생산기술직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꾸준함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쉴 틈 없이 돌아가는 공정과정에서 사람이 한 명이라도 빠진다면, 그리고 그 빈자리를 메우지 못한다면, 아무리 뛰어난 관리자라 할지라도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꾸준함이야 말로 생산기술직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덕목이고, 가장 자신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한 회사에서 20년이 넘게 근무하시면서, 계속해서 꾸준함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서 보니,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꾸준함을 잃으면, 그 생산성과 역량은 떨어지기 마련이라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떠한 일을 하더라고 꾸준히 내가 맡은 책임만큼은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그 결과는 주위에서 주는 평가에서도 맡은 일은 반드시 꾸준히 한다는 말을 듣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꾸준함이라는 말은 창의성을 가두는 하나의 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꾸준함에 기대지 않고, 꾸준함에서 오는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꾸준함을 넘어서고, 그 위에 새로운 길을 만들고 걸어가는 것이 제가 바라는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