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학생들의 언어 장벽을 허문 영문 동아리 지원서"
교내 배드민턴 동아리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처음으로 외국 학생을 위한 영문 동아리 지원서와 활동 규칙을 만들어 동아리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2학년 1학기 당시, 동아리 카페에서 다운 받은 지원서를 작성하여 이메일로 제출하는 기존 방식대로 신입 부원을 모집하기로 했습니다. 모집 공지 글을 작성하던 중, 지난 학기부터 동아리에서 활동하던 2명의 유학생이 떠올랐습니다. 당시 한국어를 전혀 몰랐던 두 사람이 어떻게 동아리에 지원할 수 있었는지 순간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모든 지원서와 공지는 한국어로만 작성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두 학생에게 직접 물어본 결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한국인 친구의 도움을 받았으며 친구의 도움이 없었다면 동아리도 지원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 학기에 실제로는 더 많은 외국 학생들이 언어 문제로 동아리 지원에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단지 한글을 모른다는 이유로 외국 학생들이 배드민턴의 즐거움을 포기하는 것이 안타까웠던 저는 이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먼저, 학생들의 실제 동아리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동아리 홍보 부스 내 ‘외국 학생 전용 창구’를 운영했습니다. 운영진 중 유일하게 영어를 할 수 있었던 저는 창구 상담사 역할을 맡았습니다. 10명도 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일간 약 40명의 학생이 부스에 방문해 동아리 활동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영문 지원서의 필요성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운영진 회의를 통해 외국 학생들을 위한 영문 지원서와 동아리 활동 규칙 제작을 정식으로 건의하였고 해당 업무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학기 2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부원 수가 해당 학기에는 10명으로 증가했고, 신입 외국인 부원의 적극적인 활동 참여 덕분에 하루 평균 운동 참여 동아리원 수 또한 20명에서 25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비록 제가 한 것은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사소한 일이었지만, 이렇게 작은 행동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양자택일이 아닌 양자 합일, 진정한 팀워크의 비결"
전공 수업 팀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팀원 간의 의견 차이를 적극적으로 절충하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이 있습니다. 교환 학생, 한국 학생과 한 팀이 되어 전공 수업 팀플 준비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역할 분담에 대해 의논하던 중, 교환 학생과 한국 학생 간의 의견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교환 학생은 각자 하나의 주제를 맡아 그에 대한 자료 조사, PPT 제작, 발표를 모두 담당하는 방식을 원했습니다. 반면, 한국 학생은 각자 제일 자신 있는 역할을 하나씩 맡는 방식을 선호했습니다. 조원 모두가 똑같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과 각자의 특기를 살려야 효율적이라는 주장은 서로 끝까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쪽의 편을 들며 다른 쪽을 설득하기보다, 두 사람 모두가 옳다는 생각으로 이에 대한 절충안을 모색했습니다.
저는 팀원들에게 양쪽의 의견을 모두 반영할 수 있는 역할 분담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 교환 학생은 하나의 주제를 맡아 그에 대한 자료 조사, PPT 제작, 발표를 모두 준비합니다. 두 번째, 나머지 두 주제에 대해 저와 한국 학생은 각자 자신 있는 역할을 맡아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해당 제안에 두 학생은 모두 동의했고, 최종적으로 한국 학생은 자료 검색과 PPT 제작, 저는 발표를 맡아 순조롭게 프로젝트 준비를 끝마쳤습니다. 프로젝트 발표가 끝난 뒤, 교수님께서는 한국 학생과 교환 학생의 발표 분량이 다른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셨습니다. 저는 역할 분담과 관련해 팀 내 의견 차이가 있었다는 사실과 그 해소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저희 팀은 팀워크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팀 프로젝트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팀원 모두가 옳다는 믿음을 가지고 문제 상황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자세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