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작은 세심함'
맞벌이로 저와 여동생을 키워 오신 부모님께서는 강제적인 가르침이 아닌, 스스로 사고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훈육해 주셨습니다. 특히 부모님께서 계시지 않는 시간 동안 여동생을 잘 돌보고 이끌 것을 당부하시며 오빠로서의 권위가 아닌 배려로 솔선수범 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실험실에서 작업을 마치고 선 정리, 계측기의 전원을 끄는 습관이 자연스레 길러졌습니다.
캡스톤디자인 시간의 일입니다. 저는 7명의 조원을 이끄는 조장으로 담당 교수님과 업체 방문을 통해 작품과 세부 일정에 대해 토의하며 과제를 진행해 나갔습니다. 조원들의 역할을 정리하였고, 업체와 협력하여 시장조사와 물품 섭외, 작품 구성 등을 하였습니다. 서로의 다른 일정 속에 조원 모두가 시간을 맞추기 힘들었지만 서로가 배려하며 2~3명의 소수 인원으로 작업을 하였고 경진대회 기간 전에 작품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비록, 경진대회에서 입상은 못했지만 방문했던 기자님께서 좋은 아이디어 라며 인터넷 기사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조장으로서 책임감이 많이 들어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조원들의 도움 덕에 무사히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