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직원이 함양해야 할 국제적 감각은 곧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포용할 줄 아는 능력과 더불어 타문화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제적 문화와 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습득이 선행되어야 했기에 저는 대학교 재학시절 영어를 비롯한 한자 및 전공어 습득에 최선을 다하였고 외국인들과 어울릴 기회를 많이 찾아다녔습니다.
세르비아에서의 워크캠프에서 저는 9개국 출신 청년들과 함께 약 3주 동안 동고동락하며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쌓았고 현재까지 SNS를 통해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외국인들과 함께 `일`을 했었던 두 번의 대사관 근무 경험은 캠프를 할 때와는 또 다른 다양성 존중의 가치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름을 인정할 줄 알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당연히 같다고 여기는 젓가락 두 짝도 자세히 보면 다릅니다. 하물며 사람은 모두 같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저는 종교, 국가, 피부색보다는 사람 자체를 보고 판단하려는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공업계는 그야말로 다양성의 결정체이기에 대한항공이 세계 항공업계의 일원으로서 윈-윈 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