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치, 박치가 밴드에 들어가다!
신입생 때 선배님들의 음악 밴드 공연을 보고 나도 언젠간 무대에 꼭 한 번 서보리라는 다짐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날 이후 바로 통기타를 구입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밴드 동아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음치에 박치라서 통기타를 능숙하게 다루기란 하늘에 별 따기와도 같았습니다. 그래서 따로 통기타학원을 등록했고 또 매트로놈을 사서 수백 번 연습을 했습니다. 그 결과 저는 1년 뒤에 무대에 설 수 있었고 음치와 박치를 극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작곡가가 되어보다!
음악에 대한 열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음치와 박치를 극복한 자신감으로 내친김에 작곡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작곡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장비와 악기들을 구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 학업과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 시간적인 측면에서 많은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휴학을 결심했고 장비와 악기들을 구입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은 돈으로 작업실을 임대했고 컴퓨터, 스피커, 키보드, 기타, 베이스를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기타밖에 칠 줄 몰랐던 제가 무턱대고 일을 벌여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끊임없는 노력으로 나만의 앨범을 만들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제가 아니었습니다. 바로 작곡학원을 등록했고 피아노와 베이스를 독학으로 파기 시작했습니다. 제대로 된 노래 한 곡만 만들자는 목표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 당시 제 작업실이 지하작업실이었고 또 여름이라 굉장히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루에 12시간씩 작곡에 몰두했습니다.
그 결과 8개월이 지나서야 제대로 된 노래 한 곡을 만들 수 있었고 녹음까지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후에는 곡이 수월하게 써져 총 15곡의 노래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 평생의 취미를 갖다!
그 때의 경험은 아직까지도 잊을 수가 없는 좋은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것은 ‘평생의 취미’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피아노, 기타뿐만 아니라 베이스, 드럼까지 다룰 수 있게 되었고 현악기나 기타 음악을 만드는 요소에 대한 개념이 잡혔습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요즘에도 틈이 날 때마다 음악을 만들곤 합니다. 감정이 복잡할 때마다 작곡을 하면 감정이 정리가 되었고 삶의 활력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