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겨울, 저는 대학교에서 지원하는 12박 13일 인도 해외봉사를 다녀왔습니다. 교육봉사, 노력봉사, 문화공연으로 나누어진 해외봉사 활동은 두 달 동안 24명의 팀원과 합심하여 준비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해외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내가 가진 것을 공유하고 그들과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새로운 기회였습니다. 하지만 해외 봉사지에 도착하며 문제가 하나 발생하였습니다.
팀장은 책임감을 느끼지 못한 채, 해외여행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여 팀장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봉사단 팀원들은 이러한 점을 해결하고자 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팀원들은 스스로 중요한 일들을 분담하고, 매일 모두가 참여하는 회의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에는 대소사를 결정하고 피드백과 일정에 대해 정리를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팀, 조직, 더 나아가 사회에서 리더의 역할 뿐만 아니라 구성원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외봉사를 갔다 온 후 제가 느낀 점은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달랐습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함께 생활하는 과정은 저의 시야를 넓혀주는 계기가 되었고, 제가 가진 것을 공유함으로써 나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편 저는 봉사활동 전체 과정에서 리더의 리더십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저는 `나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서만 책임감을 갖고 그것을 잘 수행하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마음가짐과 자세는 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에는 좋습니다.
하지만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현재 처해있는 환경에 적응하고 그러한 환경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비단 리더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구성원에게도 똑같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팀을 구성하여 일을 함에 있어 저의 경험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좋은 밑바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