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걸음을 내딛는 용기>
어려서부터 저는 새로운 문물에 관심이 많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가치를 배워왔습니다. 20대 초반에 인터넷에서 본 미국 서부의 그랜드캐니언 사진에 마음을 사로잡혀, 적금을 깨고 트랙 아메리카라는 여행 프로그램에 접수하였습니다.
트랙 아메리카는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캠핑하며 미국을 여행하는 것으로 저는 아일랜드, 뉴질랜드, 영국, 독일, 호주, 스위스에서 모인 10명의 친구와 함께 여행용 벤을 타고 미국 서부를 여행하였습니다. 동양인은 저 혼자였기에 처음엔 차별받지 않을까라는 편견에 사로잡히기도 했었지만, 그것은 경험하지 않은 자가 지레짐작한 두려움이었을 뿐, 친구들은 눈동자 색깔만 다른 모두가 같은 젊은이들이었습니다.
함께 여행하는 동안 궂은 날씨에 흠뻑 젖은 텐트에서 자고 돈이 모자라 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이 모든게 정말 행복했을 정도로 이 여행은 저에게 참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낯선 땅에 혼자와 그동안 제가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였는지를 깨닫고,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한 저의 선입견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반성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자세와 경험이 삼성전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미래 소프트웨어 산업에 새롭게 나타날 환경이나 기술에 망설임 없이 뛰어들고 흡수하여 삼성전자의 발전에 양분이 되고 싶습니다.
<나 역시 주인이다>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은 어려서부터 부모님께서 항상 강조하신 덕목이었습니다. 때문에 어려서부터 저에게 가벼운 일이든 무거운 일이든 항상 그 덕목을 지키려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혁신성과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우수한 성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저의 강점이 되었습니다.
병역특례병 시절, 회사에서 핵심 부품 생산 파트를 맡아 일하는 동안, 늘 평일과 주말에 잔업을 하여 할당된 생산량을 겨우 맞추기 일쑤였습니다. 동료와 함께 어떻게 하면 생산량을 늘려 개인과 회사 모두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다가, 기기의 개선과 생산 부품을 담아내는 망의 수량을 늘려줄 것을 회사 공장장님께 건의하여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희 파트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부서 전체의 생산량 증가로 인해, 저희 부서는 성과급을 평균 두 달에 한 번씩 받을 정도로 모범 부서가 되었고 저와 제 동료는 연말에 우수직원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회사를 그저 잠시 거쳐 가는 곳이 아닌 나의 터전으로 생각하고, 항상 회사를 발전시킬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하며 업무에 임하는 태도 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삼성전자의 또 다른 주인이 되고 싶습니다. 회사에 애착을 가지고 팀원들과 함께 협력하여 개선점을 고쳐나가 삼성전자의 새로운 길을 창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