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H/W를 다루는 전자공학도가 개발자를 꿈꾸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닌데, 제가 S/W 분야를 향해 흔들림 없이 미래를 설계하며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있습니다. 바로, TSP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경험입니다.
당시 H/W 분야에서도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었던 S/W 분야에 관심이 생겨서, IT 멘토링 팀에 지원하여 멘티로 활동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던 다른 멘티들과는 달리 저의 프로젝트 실무 능력은 많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사실, 지난 새내기 때 전자공학과에서 교양으로 처음 접했던 C언어는, 저에겐 그저 코드를 외워 쓰는 암기과목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흥미를 갖고 열심히 다시 공부한 이론과 수차례의 디버깅으로 다시 접한 프로그래밍은 달랐습니다. 처음에는 버튼을 생성하고 그것에 이벤트를 걸어 하나의 실행파일(.exe)을 만드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더 나아가 서버와 클라이언트 간 소켓 연결로 제작한 채팅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칭찬해주었을 때엔, 실력이 향상됐다는 데에서 오는 큰 성취감과 자부심에 더할 나위 없이 뿌듯했습니다. 이러한 코딩의 짜릿함과 주변인들의 격려에, 활동 기간이었던 9개월 동안 MFC와 Win32 API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들을 매달 꾸준히 제작했습니다. 점점 발전하는 저와 프로젝트 결과물들, 그리고 결괏값이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S/W의 매력에 마침내 저의 진로를 확립했습니다.
이렇듯 저는 전자공학도이지만 언어 및 배경지식 공부를 결코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갖춘 H/W 지식과 S/W 역량을 바탕으로, 융합과 선점이 강조되는 IT 시장에서 빠른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기술과 혁신을 실천하겠습니다. 또한, 저는 무언가 하고자 한다면 끝까지 해내는 의지력을 가졌습니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최고가 되기 위해 남다른 핵심역량을 갖추며, 끊임없이 학습하는 자세로 성장하겠습니다.
둘째,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C언어 교육에 스텝으로 활동하면서, 지식 나눔을 받음과 동시에 나눔에 동참하며 저의 가치관에 큰 변화를 가져왔던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매 수업을 마칠 때마다 수강생들은 이해한 바를 정리하여 강의 게시판에 올리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피드백을 맡게 되어 틈틈이 학생들의 강의 정리에 댓글을 달아야 했습니다. 학교생활과 과제를 마치기에도 벅찬데 피드백까지 하려니 시간상으로 여유가 없어 조금은 불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거듭한 결과 머릿속에 자연스레 복습이 되었고, 결과적으로는 탄탄한 기본 지식으로 다른 프로젝트를 빠르게 마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수강생들의 `고맙습니다`라는 댓글 하나하나에 책임감을 느끼며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으로 타인을 위한 나눔은 곧 나의 지식적, 인성적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동기들에게는 아는 것을 최선을 다해 나눠주고, 제가 시간을 들여도 해결이 되지 않는 일은 주저 없이 도움을 요청하며,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로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