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시절 저는 서울 상위권 대학에 진학해야겠다는 목표 하나만으로 수능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수능을 치르고, 원하던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성적이 나오니 어떤 전공을 선택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졌습니다. 평소 중국어와 철학에 관심이 있어, 중어중문학과와 철학과를 고민했지만, 인터넷을 통해서 해당 학과에서 배우는 구체적인 커리큘럼에 대해서 경험적인 정보를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고민 끝에, 조금 더 흥미가 있었던 중어중문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아쉬운점 1
대학 입학 후,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고등학생들을 위해 전공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존의 학과소개 홈페이지는 교수진 소개, 과목 소개 등 단편적인 정보가 대부분이어서 많은 고등학생이 갈증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본교 입학처에서 당시 최초로 '전공알림단'이라는 교내단체를 기획하고, 함께 할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는 공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쁜 마음으로 지원하였고, 전공알림단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쉬운점 2
아쉬운점 1 지원자는 이 내용이 성장과정이라 생각하고 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이야기 해서 이 내용은 성장과정이 아니라 전공선택의 동기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성장과정을 쓰라고 하는 것은 지원자의 근본적인 특징을 이해하기 위함입니다. 즉, 타고난 특성, 성장 환경 속에서 발전된 역량 및 능력 등을 확인하기 위한 항목이라는 것입니다.
아쉬운점 2 지원 회사의 자기소개서 항목을 보면 지원분야와 관련된 지원자의 활동이나 준비사항을 쓸만한 부분이 이 부분 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학교활동을 쓰는 부분에서 지원 분야와 관련된 지원자의 역량이 가장 잘 드러나도록 작성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는 단 하나의 활동을 제시하고 있어, 지원자가 어떤 역량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