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장점 및 가치관을 두 단어로 요약하자면, ‘반성’과 ‘포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학 시절, 사교성이 좋고 활발한 성격 덕분에 3번의 학생회 활동을 했습니다. 한 번은 부학회장직을 맡아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했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조직 관리업무였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행사기획과 실행에서 미숙함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조직의 문제에 대해 듣는 좌담회를 마련하여 의견을 듣고 반성하며, 조직원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갔습니다. 문제 해결 과정에서 조직원들에게 많은 책임감을 부여하다 보니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는 조직원들이 사기를 잃지 않도록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지난 잘못은 트라우마가 되지 않도록, 반성했다면 잊어버리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며 발전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일본 교류수학 시절, 유학생 대표를 맡았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학교 유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던 학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참석하지 않을 경우, 동기들과 친해지지 못해 유학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활동 참여도 점수가 저조해 장학금을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저는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공지사항을 개인적으로 연락해주고 과제를 함께 하며 도왔습니다. 또한, 일본어 공부 모임을 만들어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쉬운점 1
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간혹 타인의 상황에 과하게 공감해버려 오히려 당사자를 당황하게 하는 일이 있습니다. 마음이 여리고 감정적인 탓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독서와 명상을 통해 감정을 우선하지 않고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들과의 소통·관계 유지와 형성에 있어 보다 유연한 자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포용’이란 비단 남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을 진정 포용할 수 있어야 남을 포용하는 힘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미숙한 ‘나’라도 스스로 반성하고 깨우쳤다면 너그럽게 감싸주고 받아들여 줘야 합니다. 학창 시절부터 10여 년간 써온 제 일기장에는 잘못과 실수를 반성하는 ‘나’와 긍정적인 바람과 목표를 설정하는 ‘나’가 담겨있습니다.
입행 후, 자만하지 않고 부족함이 없는지 돌아보는 ‘반성’의 자세와 남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포용’의 자세를 마음에 품고 따뜻한 마음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며 고객의 가치창조에 힘쓰는 제주은행 행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아쉬운점 2
아쉬운점 1 이 내용은 지원자의 대학시절 경험을 강조하기 위해 쓴 글 같습니다. 그런데, 이 항목은 직무 역량이나 경험을 확인하기 위한 항목이 아니라 지원자 개인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준비된 항목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내용을 읽고 지원자의 가치관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글 서두에 장점 및 가치관을 반성과 포용이라 했는데, 이 부분에서도 가치관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애매하게 쓰는 것보다는 직접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인사담당자를 배려하는 것입니다. 자기소개서는 함축된 의미가 많으면 많을수록 의도가 왜곡될 수 있고, 인사담당자를 피곤하게 만듭니다.
아쉬운점 2 지루한 느낌이 든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이런 생각, 느낌, 감정을 강조하는 글 보다는 자신의 활동사항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질문에서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제시하라고 했는데, 그에 대한 내용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