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폐기물에 생명 불어 넣다. 새 건물을 지으려면 헌 건물은 허물어야 한다. 재건축이 빈번한 대도시에서는 건물이 철거되면서 남은 흉한 잔해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작은 빌딩 하나만 무너뜨려도 콘크리트며 철근 조각 등의 건설 폐기물이 막대하게 나온다. 그런데 우리에겐 ‘쓰레기'인 이 콘크리드 덩어리들이 보물인 회사가 있다. 인선이엔티(주)는 이 건설 폐기물 처리 분야에서 국내 1위 기업이다. 인선이엔티(주)는 건설폐기물을 환경적으로 적법처리하고 재생 가능한 건설폐기물을 이용하여 순환골재를 생산, 판매하는 대표적 환경기업이다. 동종업계에서는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 액면가의 40배가 넘은 주가로 거래되고 있는 인선은 업계 최초의 신기술 개발업체이며, 지난 2006년에는 산업자원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환경경영대상의 산업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 폐기물 절반 넘는 건설 폐기물 시장 환경부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국내 폐기물의 50%가 넘는 폐기물은 건설폐기물이다. 2005년 당시 전국 건설폐기물 일일발생은 약 12만 9572t에 달하고 있다. 이중 이 회사의 주 영업권인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지역의 일일발생량은 5만 1870t, 전국발생량의 40.0%를 차지한다. 인선이엔티(주)는 바로 이 건설폐기물 시장에서 1991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시장점유율 1위의 독보적인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지역에서 2005년 현재 354개의 수집·운반업체와 84개의 중간처리업체가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경쟁요소로 설비의 용량과 지리적 위치, 기술보유능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실적이다. 오종택 대표가 건설 폐기물 처리업에 뛰어든 건 1991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면서였다. 건설중장비 임대업을 하던 그는 현장에서 생겨나는 폐기물들이 무작정 땅에 매립되기만 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 건설 폐기물은 묻기만 하면 환경을 해치는데다, 생각보다 다시 활용할 부분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건설 폐기물을 잘못 처리한 업체가 뉴스에 종종 오르내리기도 했다. 그는 서울에서 건설 폐기물을 수집하고 운반하는 사업을 시작해 1993년부터는 건설 폐기물 중간처리 재활용 사업도 시작했다. 친환경적 성격이 강한 중간처리 재활용 사업은 인선이엔티 총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철거부터 순환골재까지 현재 인선이엔티의 사업영역은 건설폐기물 처리업, 순환골재 생산판매업, 수집운반업, 폐기물 소각처리업, 비계구조물 해체공사업(철거업), 폐기물 매립업 등이다. 폐기물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구축한 인선이엔티는 건축물 철거에서부터 폐석면 처리, 폐기물 수집운반, 중간처리, 순환골재 생산, 소각, 매립까지 전 분야를 다룬다. 또한, 4개의 신기술을 적용한 중간처리 플랜트를 본사 및 전국에 5개, 소각플랜트 1개, 매립장 1개를 운영하는데 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폐기물 처리 체제로서 전국 여러 기업에 선진화된 인선의 기술을 협약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인선은 해외특허 2건을 비롯하여 국내 신기술 4건, 국내 특허 8건, 실용신안 6건 그 외 유수 인증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집약시킨 플랜트는 1대당 설비규모가 50억 원이 넘으며, 중간처리 플랜트만 전국에 5개 소유하고 있다. 또한, 본점인 일산을 비롯하여 전국에 4개 지점 4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사업영업망은 인선의 경쟁력을 더욱 더 높이고 있다. 한국대표 환경벤처로 가는 길 인선이엔티는 폐기물 종합처리 선두기업을 목표로 전사적 인수합병을 통해 현재 폐기물 종합처리체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 선두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 플랜트 수출을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한 신기술과 이를 집약하여 완성한 거대 플랜트는 폐기물 재활용 처리시설에 대한 견학 및 교육의 현장으로 세계 각국에 소개되고 있으며, 특히 인선에서는 환경부에서 실시하는 공신력 있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인선이엔티는 환경오염의 최소화와 폐기물 처리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는 선진 환경경영으로 동종업계 뿐만 아니라 환경벤처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중이다. 인선이엔티는 현재 부문별로 상시채용을 하고 있다. 결원이 발생할 시 각 취업포털을 통해 구인정보를 공지한다. 채용인원, 전공, 학력 등은 직군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취업포털의 공지사항을 관심 가지고 보는 것이 좋다. 내년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공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출처 : 대학내일 이재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