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성장' 이 최고 가치, (주)휴맥스 외환위기 때도 일체의 구조조정이 없었을 정도로 개인을 존중하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는 휴맥스는 1기 공채사원의 퇴사율이 0%다. 이 회사가 직원에게 원하는 기본 덕목은 '정직'이다. 휴맥스는 연구개발(R&D), 제조/품질/구매, 영업/마케팅, 경영지원 분야에서 ○○명을 모집한다. 전체 직원의 70% 이상이 연구직인 만큼 채용에서도 이공계 비중이 큰 편이다. 채용전형 전반에 걸쳐 달변으로 자신을 현란하게 '포장'하려 드는 지원자보다는, 눌변이라도 장단점을 정직하게 보여주는 지원자에 호의적인 분위기다. " 기술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성장을 추구하는 회사이므로 안정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다"는 게 채용담당자의 설명이다. '정직'은 기본, 영어성적보다 직무적성 휴맥스가 서류전형에서 눈여겨보는 것은 전공의 직무적합도와 학점이다. 온라인으로 작성하는 자기소개서에는 기본적으로 회사와 지원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드러나야 한다. 자신이 습득한 기술과 능력, 역할을 얼마나 상세히 기술했는지도 중요하다. 글자 수 제한은 없으나 장황하게 써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영어실력은 중시하지만 공인영어성적은 별로 안 본다. 영어면접도 따로 없다. 해외법인이 세계 14곳에 있고, 매출의 95% 이상이 수출인 휴맥스는 직원들의 해외 출장이 무척 잦은 편인데 영어실력은 실무에 부딪히면서 저절로 길러질 수밖에 없다고.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연구개발직의 경우 인적성검사와 직무테스트를, 그 외 직군은 인적성검사와 실무진 면접을 본다. 인적성검사에는 커트라인이 있는데 정직성이 결여돼 있거나 직무에 필요한 능력이 지나치게 떨어지면 불합격 처리된다. 필기로 치르는 직무테스트에서는 1시간에 걸쳐 약술형, 단답형 문제를 푼다.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은 C 언어 프로그래밍 기초, 하드웨어 개발 부문은 전기전자 기초에 관한 질문들이 나온다. 실무진 면접은 다대 다로 20~30분 동안 진행한다. 직군에 따라 질문은 각양각색이지만 지원자의 창의력, 사고력, 전공지식 등을 위주로 평가한다. 분위기는 자유로운 편이다. 이 2차 전형에서 통과하면 사장이 동석하는 임원진 면접이 기다린다. 방식은 실무진 면접과 같지만 인성을 중심으로 본다. 여기서 최종합격한 지원자는 1~2주간의 입문교육과 직무교육, 6개월간의 멘토링을 거쳐 휴맥스인이 된다. 사람을 위한 최고의 복지 휴맥스 직원은 전원이 분당 사옥과 근거리의 용인 공장에서 근무한다. 나머지 인력은 해외 현지 법인과 공장에서 일하므로 해외출장은 있을지언정 '지방근무'라는 개념은 없다. 내년부터는 신입사원 공개채용과 연동, 사내 인재육성을 위해 경력개발, 자기개발, 전략인재육성 3 분야로 나뉘는 인재개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전 직원의 경력과 능력을 체계적으로 관리, 개발하기 위해서다. 휴맥스는 사내 복지제도에서 동종업계 최고를 자부한다. 직원 본인 및 가족의 의료비를 지원하며, 임직원 전체의 상해보험료를 회사가 전액부담해 비업무상 중대재해에 대해서도 지원한다. 자녀 학자금은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지원한다. 휴가제도도 독특하다. 연차 및 하계휴가 외에도 연간 60일가량 해외 장기 출장을 다녀온 직원에게는 장기출장 수당 및 휴가를 제공하며 20~100만 원의 휴가비를 추가 지급한다. 콘도 및 리조트, 임직원 가계대출, 외국어학습비, 동호회 활동비 등도 지원한다. ■기업소개 1989년 (주)건인시스템으로 출발한 토종 벤처 1세대 휴맥스는 디지털 셋톱박스 분야에서 세계 3대 기업 중 하나다. 1999년에 540억여 원이었던 매출은 2006년에 6558억여 원으로 7년 사이에 12배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사람을 세운다(建人)'는 옛 회사명이나 인재성장 극대화를 뜻하는(Human + Maximi zation) 현재 회사명처럼 휴맥스는 고객만족과 더불어 개인성장을 지향한다. 주업종 방송 및 무선통신기기 제조업 주요 서비스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 기업형태 코스닥시장상장법인 전체 직원수 576명 남녀비율 남 85%, 여 15% 국내외 네트워크 분당/용인본사 및 해외법인 14곳, 해외생산기지 4곳 등 본사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11-4 휴맥스빌리지 홈페이지 www.humaxdigital.com 출처 : 대학내일 이재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