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의CEO를 꿈꾼다, 올리버와이만 인턴체험기 고병준 고려대 경영학 04 올리버와이만 리서치 어시스턴트(Research Assistant)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 올리버와이만(Oliver Wyman)은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턴을 각 부서별로 수시 채용한다. 선발된 인턴들은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3개월에서 1년 정도 까지 일을 한다. 병준씨는 지난 3월 올리버와이만의 리서치 어시스턴트(Research Assistant)로 채용됐다. 그는 3개월 동안 특정 프로젝트를 맡은 컨설턴트의 가설을 검토하고 이를 보완하는 일을 담당할 예정이다. 병준씨는 경영학과 학회 FES(미래 기업가의 사회, Future Entrepreneur Society)의 회장으로 활동하던 중 기업 현장에서 활동하는 선배들을 통해 올리버와이만을 알게 됐다. 그리고 올해 초 대학 커리어 게시판을 검색하다가 올리버와이만의 인턴 모집 공고를 발견해 지원했다. 전형과정은 1차 서류심사와 2번의 인터뷰로 이뤄졌는데, 그는 2번의 심사를 거쳐 RA 부서의 유일한 인턴이 됐다. 병준씨는 학회 활동이 인턴으로 채용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1학년 1학기 때부터 4학년 1학기인 지금까지 꾸준히 학회 활동을 해 왔어요. 매주 목요일마다 학회에서 열리는 세미나의 내용이 컨설팅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학회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들을 만나 자극도 받고 업계에서 일하는 선배들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도 들을 수도 있었죠.” 그는 인턴이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교내 취업 게시판을 꾸준히 검색하라고 권한다. “저는 저희 학교뿐만 아니라 타 학교 취업 게시판도 검색해봤어요. 인턴을 생각하고 있다면 막연히 공고가 뜨길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야 해요. 정기 채용뿐만 아니라 수시 채용하는 곳도 많거든요. 올리버와이만이 그런 경우였어요.” 현재 병준씨는 인턴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다른 회사와 달리 회사 근무 스케줄이 유동적이라 때로는 늦은 새벽이나 일요일에도 근무를 해야 하지만, 그는 인턴 생활을 통해 자신이 원하던 공부를 하고 있어 만족한다고 한다. “저는 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곳에서 일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컨설팅 인턴으로 들어왔죠. 저는 지금의 인턴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나중에 끝나고 나면 이 산업에 대해서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외국어를 사용하는 점은 글로벌 기업인 올리버와이만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웬만한 조사 자료들은 대개 영어로 써있다. 또한 병준씨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현지 전문가와 간간이 통화를 한다. “한국에 있는 올리버와이만은 한국 지사가 아니라 미국 본사의 연장이에요. 그래서 미국 시간에 맞춰 외국에 있는 사람들과 전화 회의를 해요. 바다 건너 아프리카, 유럽 사람들과 통화를 하기도 하죠.” 영어의 쓰임이 잦아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병준씨는 말한다. “글로벌 기업의 CEO가 꿈인 제겐 매우 유용한 경험이죠.” 마지막으로 병준씨는 컨설팅 인턴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준비할 것들에 대해 얘기했다.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해요. 공모전, 동아리 활동 등 학교생활 외에도 중요한 것들이 있다면 꾸준히 하세요. 저도 홍콩에서 열린 공모전 활동을 하면서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시야를 넓힐 수 있었어요. 그리고 영어 실력과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사용 능력 외에도 논리력과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꼼꼼함이 필요해요. 또한 존재감도 있어야 해요. 하지만 위에서 말한 것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면 존재감은 자연스레 만들어질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하루일과 9:30 출근 9:30~12:30 자료 및 논문 조사, 번역 12:30~13:30 점심 13:30~23:00 전문가 인터뷰, 회의 20:00~22:00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 출처 : 대학내일 이지수 학생리포터 사진 양현동 학생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