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채용일정

신입사원, 기업과 맞는 인재로 길러내는 방법은?

2010.08.04 | 자소서 항목 분석

아직 제대로 사회생활을 해본적이 없는 학생들은 한 조직의 일원이 되고 그 안에서 어울리며 일을 한다는 개념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는 것이 당연한데요. 열정과 의욕과 가능성을 가득안은 신입사원은 어떤 방식으로 교육하고 만들어나가는 것에 따라 성격이 다른 인재가 만들어집니다. 오늘은 각 기업에서 어떤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기업문화에 맞는 인재로 길러내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평소 입사를 원하며 마음에 두고 있는 기업이 있다면 좀 더 주목해서 보세요. 그 기업이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잘 알 수 있는 기회이니까요.
같은 돌덩이라 할지라도 다듬는 손길에 따라 훌륭한 조각이 될 수도 있고 볼품없는 소모품으로 남을 수도 있다. 최근 기업들이 신입사원 입문교육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입사원들에게 주입식으로 기업의 정보와 직무에 대해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문화와 비전을 이해시켜 진정한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장인혼 교육으로 정주영 창업정신 배워’ 현대중공업에 입사하는 신입사원들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하는 입문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정주영 창업자의 경영 철학이 담긴 입문교육이 그것이다. 故정주영 창업자는 격동기 시절 강인한 정신력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기업을 성장시켰다. 이러한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현대중공업 신입사원들은 조선 생산현장을 몸소 체험해 보는‘장인혼(匠人魂) 교육’을 받는다. 장인혼 교육은 91년 처음 시작해 19년째 실시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신입사원이라면 생산직 사원뿐 아니라, 본사 관리직 사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거쳐야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장인혼 교육은 선박 건조의 기본인 철판 용접과 절단 등의 실습을 통해소형 철 구조물을 직접 제작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신입사원들은 산업명장, 기능장, 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등 현대중공업 내 전문 인력의 지도 속에서 진정한‘장인정신’을 체험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장인혼 교육에 대해“신입사원들이 스스로 절단하고 용접해 구조물을 완성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현장의 생산 업무를 이해하는 데도 효과가 크다”고 말하고“중공업이라는 산업 특성상 강인한 정신력과 일에 대한 집중력이 필요한데, 장인혼 교육이야말로 신입사원들 에게 현대중공업의 기업 문화, 나아가 중공업 분야 의 정신과 문화를 이해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교육”이라고 설명한다. 현대건설‘건설에 인문학 감성을 입히다’ 현대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서울대 인문학 과정을 개설, 이를 신입사원 입문교육의 일환으로 접목 시켰다. 이는“건설회사는 단순 토목건설을 하는데 그치지 말고, 사람을 생각하는 건설문화를 창조해내야 한다”는 김중겸 사장의 평소 지론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건설업계의 산업특성상, 매년 진행하는 주요 채용 비중은 이공계열 출신자가 대부분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사람이 살 곳을 짓는 일을 하는 만큼 현대건설에 입사하는 모든 신입사원들과 임직원들이 기본 소양으로 인문학을 겸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판단, 건설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신입사원 교육에 인문·예술 교육을 도입한 것은 물론, 2010년 채용한 신입사원 중 일부를 철학이나 심리학, 조각 등 인문·예술분야 전공자로 뽑았다. 한편, 현대건설의 신입사원들은 3일간 30시간 과정으로 인문학 소양교육에 참가했으며, 서울대학교 인문학 과정(AFP)의 특별 과정으로 진행된 이번 강좌는‘불교 사상’,‘ 조선의 선비정신’,‘ 셰익스피어 사극을 통해 본 리더십’등 인문학 전반을 아우르는 커리큘럼으로 진행됐다.
현대건설 측은“기술력과 테크닉이 건설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만 사람을 위한 창조적인 작업이 가능한 만큼, 이번 인문학 과정이 신입사원들이 풍성한 사회생활을 누리는 데 좋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신입사원 봉사활동 통해 기업의‘행복나눔’가치 체험’ SK그룹이 추구하는 기업 가치는‘이해관계자의 행복’이며, 이해관계자의 범위는 SK 전 임직원,고객, 나아가 사회 전구성원이 포함된다. 이에 SK그룹은 더불어 모두가 행복해지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고자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행복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SK그룹의‘행복나눔’은 신입사원 입문교육부터 시작된다. SK의 전계열사가 신입사원 입문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반드시 몇 시간 이상, 어느 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야 한다는 규칙은 없다. 각 사업장의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실시하면 된다. SK C&C 신입사원 130명은 지난 3월 4일 경기 광주시 장애영유아 생활시설인 한사랑 장애영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통한‘행복나눔’기업정신을 실천했다. 이날 SK C&C 신입사원들은 장애아동들을 위한 식사보조와 생활실과 식당 등 주요시설물 청소를 진행하고 점심식사 후에는 장애아동들과 함께 영아원 인근 산에서 산책과 독서, 조리실습을 함께 하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SK텔레콤 신입사원은 입사가 확정된 지난해 12월 19일 서울시 동대문구 휘경2동에 위치한 서울위생병원 내 노인요양시설 유자원에서 봉사활동을 체험했다. 식당 바닥등을 청소하고 유자원 내 노인분들에게 웃음을 주기위한 장기자랑 등을 펼치며‘사람냄새, 땀냄새’나는 자원봉사를 실천했다. 또한 올해 입사한 SK건설 신입사원 90여명은 조별로 사회환경교육, 복지시설 봉사활동, 저소득층을 위한 연탄 지원 등을 실시하고 지난 2월 19일 각 부문별로 배치됐다. 동부증권‘고객에게 천배인사 올려’ 동부증권의 신입사원 입문교육은 그룹 입문교육을 포함해 크게 세 단계로 구분된다. 먼저 회사의 비전과 전략 공유, 증권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 습득, 그리고 업무와 관련된 기본 능력을 배우는데, 이는 여느 기업의 입문교육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동부증권인 되기 행사의 일환으로 시행하는‘고객감사 Happy+행사’는 좀 독특하다. 이는 증권업종사자들이 반드시 갖춰야할 고객 서비스 마인드를 체득케 하고, 동부증권인으로서 소속감을 고취 시키기 위해 실시되는 것으로 2009년에는 고객들에게 천배인사를 올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유난히 추웠던 2009년 12월, 동부증권 신입사원들은 칼바 람이 살을 파고드는 한파 속에서도 예의범절을 익히고 고객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천배인사를 올렸던 것.
동부증권 인재개발팀 관계자는“‘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금융’이라는 동부금융네트워크의 고객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실시한 천배인사 올리기 행사가 신입사원들에게 고객을 향한 자세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주희 기자 jjh@jobkorea.co.kr

개인회원 메뉴

개인회원 정보

이력서 사진
이력서 사진 없음
로그인 링크
로그인
회원가입 링크
아직 회원이 아니세요?

개인회원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