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채용일정

닥치고 쌓은 경험, 진로 결정에 별 도움 안된다?

2010.08.16 | 자소서 항목 분석

취업을 위해 정말 많은 것들을 해야하는 세태. 하지만 정말 '많은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할까요? 여기저기 인턴이며 연수며 많은 것들을 한다고 하는데 나는 딱히 무엇을 해야하는지 몰라 불안하거나 아니면 이미 너무 많은 취업활동과 관련한 경험을 했지만 아직도 뚜렷한 적성과 흥미를 못찾겠다면 지금 주목하세요. 여러분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와 전문가의 답변을 통해 실마리를 찾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잡카운셀링]] 무조건 쌓아온 경험, 오히려 진로 결정을 어렵게 해요
송성진 학생의 Question
무조건 쌓아온 경험, 오히려 진로 결정을 어렵게 해요. 복수 전공을 계속 해야하는지 앞으로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 점점 헷갈립니다. 도와주세요. 동국대 사학과, 4학년 1학기를 마친 송성진입니다. 1전공만 하면 올해 겨울에 졸업이 가능한데, 연계 전공인 문화기획 때문에 학교를 한 학기 더 다녀야 합니다.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닌지 고민됩니다. 비록 토익점수는 500점대로 낮지만 이제까지 동국대 108리더스, 대학 연합동아리 YLC부터 영화표 배포, 경마잡지 제작, 학원강사, 정수기 영업, 건설현장을 비롯해 수많은 아르바이트와 개인 노점상 운영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자격증도 5개, 각종 교육도 이수했고요. 하지만 아직 제가 가야할 길을 정하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있어요. 이젠 저의 길을 찾고 싶습니다.
이우곤 대표의 Answer
‘영업의 길’에 몰입하라 직무 목표를 잡고 싶다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진씨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그것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미궁에 빠진 것이지요. 지금의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의를 내려야 합니다. 과거를 살펴 보면, 성진씨는 개인 역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대기업에서 이룰 수 있는 큰 성과는 임원이 되는 것 뿐입니다. 나머지 부분은 경제적 측면에서 채워지지요. 하지만 성진씨는 돈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향력’입니다.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자신의 역할이 뚜렷한, 전문가가 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 합니다. 관심있는 분야 중에 가장 현실성 있는 것은 영업직입니다. 다른 구직자들과 비교하여 월등할 정도로 경험이 많으니, 영업직에서 선호할 스펙을 이미 갖췄습니다. 다만 영어 점수에 관해서는 좀 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번 방학 때 워킹 홀리데이를 다녀올 예정이라고 하셨으니, 그 후에 금융권 인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금융 영업 쪽의 준비된 인재가 될 수 있죠. 아니면 이미 유통관리사 2급 자격증을 따 놓았으니 유통 영업쪽도 노려볼 만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쪽 분야의 인턴 경험도 필요하죠. 혹 문화 컨텐츠에 마음이 끌린다면, 게임회사 영업도 괜찮습니다. 이번 방학이 끝나는 시점에서 ‘어느 분야를 선택할 것이냐’가 명확히 정해져 있어야, 그 다음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경험은 이제 그만, 이론적 백그라운드가 필요한 때 성진씨는 현장 경험이 많습니다. 이제 이론적인 백그라운드를 갖춰야 할 때입니다. 토익은 물론이고, 취업이나 비즈니스에 대한 정보도 필요합니다. 경험은 할 만큼 하신 것 같으니, 앞으로 현장 경험에 더 욕심 가지지 말고 이제 차분히 앉아서 필요한 지식을 쌓아 가세요. 앞에서 제시해준 세가지 분야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우선 파일 세 개를 구입하여 각 분야의 기사를 스크랩하세요. 금융권, 유통 산업, 게임 산업의 동향이나 취업에 관한 내용이면 무조건 모으는 겁니다. 한달 후에 모아둔 기사를 찬찬히 살펴보면, 모르는 것도 신기하게 이해가 될 겁니다.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중요한 이슈는 계속해서 반복되기 때문이죠. 20대는 탐색, 30대는 올인의 기간입니다. 20대의 목표는 30대가 되기 전까지 올인 할 곳을 찾는 것입니다. 그러니 탐색을 열심히 하세요. 20대는 실패도 배우는 과정입니다. 그러니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자신의 방향을 찾아 나아가는데 초점을 맞추세요. 앞날이 불투명하니 불안한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탐색하는 중이다.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스스로를 안정시키세요. 전공에 대해 애착을 가질 것 성진씨가 복수 전공에 대해 계속 고민하는데, 그것도 불안에서 비롯된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요즘에는 전공에 대해 애착이 전혀 없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을 스펙으로 메꾸려고 노력하죠. 하지만 취업하기 힘듭니다. 왜일까요? ‘열심히 공부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학문은 통합니다. 대학에서는 전공 지식 그 자체보다, 그를 통해 배우는 학문적 접근 방법이나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 공부하는 법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성진씨의 경우에는 ‘역사 공부를 통해 세상을 어떻게 보려고 노력했는가’ 그것을 정립하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자신감이 부족합니다. 토익이 800점대라도 자신의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고들 말하죠. 그게 문제입니다. 전공도 마찬가지입니다. 4년을 공부한 전공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 이제 막 시작한 곳에서 일할 자신감은 어떻게 생기겠습니까. 그런 사람을 기업이 뽑지 않는 것은 당연하죠. 기본으로 돌아가세요. 내 전공에 얼마나 자신감이 있는지, 만약 전공이 맞지 않고 싫더라도 열심히 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 그 결과를 무엇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지. 취업하기 위해서는 그런 것들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우곤 대표는? 취업전망대(www.jobview.co.kr) 소장이자 건국대 겸임교수입니다. 한국기술교육대 취업자문위원회 전문위원이며 KTV ‘일자리가 희망입니다’ MC로도 활동 중입니다. 저서로는 ‘취업 명강사 이우곤의 취업 특강’ 등이 있습니다. 출처 : 대학내일 전아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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