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채용일정

잘나가는 카피라이터가 들려주는 `진짜 카피라이터 세계`

2010.08.17 | 자소서 항목 분석

참신한 카피 한줄은 지갑을 열게 하죠?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언어의 마술사와 같은 카피라이터의 세계. 오늘 공채데스크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카피라이터가 되고 싶다면 더욱 주목하세요.
크리에이티브 분야 - 카피라이터
박동순 오리콤 캠페인 2팀 차장
혼자 쓴 카피? 없다. 사람들은 쉽게 묻는다. “니가 쓴 카피가 뭐냐”고. 와. 대답하기 진짜 곤란하다. 카피는 팀원의 공동작업으로 나오는 것인데 ‘나 혼자 했소’ 하기 부끄럽다. 그래서 내가 참여한 광고라는 말이 더 적합할 듯하다. 현재, 내가 오리콤에서 참여한 광고캠페인으로는 두산기업 PR ‘사람이 미래다’ , 웅진식품 ‘자연은’우리투자증권 ‘옥토펀드 GPS’등이 있다. 카피라이터라는 직업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멋있는 한 줄 쓰는 사람’이라고만 생각한다. 프리랜서처럼 자유롭다고 생각하고. 착각이다. 여기도 엄연한 직장이다. 살인적인 야근 감수해야 하고 엄청난 스트레스 감내해야 하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하나만 내면 끝나는 게 아니라 광고주를 설득해야 하는 일이기에 PT도 많이 한다. 기획과 제작의 다리 역할을 한다는 표현이 맞겠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 95학번으로 소설을 전공했다. 막연히 글을 쓰며 먹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평소 친했던 광고계 선배들의 추천으로 ‘모닝커뮤니케이션’이라는 작은 광고대행사에 들어갔다. 그 후 ‘MAPS’로 옮겼고 작년에 ‘오리콤’으로 왔다. 메이저 대행사 공채 출신이 아닌, 작은 대행사에서부터 시간을 들여 차근차근 밟아간 케이스라 할 수 있겠다. 광고는 15초를 위한 마라톤 카피라이터 되려면 지구력이 있어야 한다. 글 잘 쓰고 아이디어만 톡톡 튀면 된다고, 나도 들어오기 전엔 생각했다. 이젠 그것만으로는 광고대행사에서 일하기 어렵단 결론이다. 카피는 개인의 창작품 혹은 예술품이 아니기에 내 마음에 드는 한 줄만으로는 끝나지 않는다. 팀을 설득하고, 광고주를 설득하고,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는 한 줄이 나올 때까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써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써 낸 수십, 수백개의 아이디어와 메시지 중 살아남은 한 줄이, 세상에 나온다. 때문에 밑천이 중요하다. 트렌드를 읽지 못하는 광고만큼 무모한 건 없다. 또 제품을 알지 못하면 광고가 헛돌 수밖에 없다. 구체적으로 제품을 알려면 직접 사용도 해보고 인터뷰도 해보면서 공부해야 한다. 결국 카피를 쓰는 건 시작과 끝이 없으니 24시간 아이디어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일이다. 절박할 때는 꿈에서도 문장이 동동 떠다닌다. 시간에 딱딱 맞춰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출퇴근 시간은 여덟시 반과 여섯시 반이지만 정시퇴근 한 기억이 별로 없다. 야근은 밥 먹듯, 한다. 글로 뛰는 세일즈맨 내가 생각하는 카피라이터는 한마디로 ‘글로 뛰는 세일즈맨’이다. 직접 판매하는 건 아니지만 메시지로 소비자를 설득하는 영업사원이란 의미다. 앞으로 내 목표는 공감을 얻는 광고, 정말 좋은 광고를 만드는 거다. 소비자도 광고주도 행복해하는 광고. 너무 추상적인가?(웃음) 출처 : 대학내일 정문정 인턴기자

개인회원 메뉴

개인회원 정보

이력서 사진
이력서 사진 없음
로그인 링크
로그인
회원가입 링크
아직 회원이 아니세요?

개인회원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