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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4. 지니뮤직,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2023.09.13. 조회수 686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2022 음악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음악 콘텐츠를 이용하는 비율은 87.6%로 나타났다. 이 중 거의 매일 음악을 듣는 사람이 47%를 차지한다. 주로 출퇴근 등 이동할 때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악을 감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가 아닌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 특히 10대의 경우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음악 콘텐츠를 이용하는 비율이 90%를 넘었다.

음악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서비스에서 유료 이용자의 형태를 살펴보면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권만 결제한다고 답한 비율이 39.3%로 가장 많았다. 다운로드 서비스나 피지컬 음반 구매 비율은 점차 낮아지고 있어 스트리밍이 음악 감상 방식의 주류로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방법은 ‘노래나 앨범을 검색해서 감상’이 65.3%로 가장 높았고, ‘내가 편집/저장해 놓은 음악 감상’이 46.8%로 나타났다. 서비스가 제안하는 선곡 리스트 감상 비율이 2020년 16.1%, 2021년 15.9%에서 2022년 21.2%로 크게 늘어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자사 분석(Company)

지니뮤직은 음원 플랫폼 ‘지니(genie)’를 통해 고음질 음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원에 341가지 컬러(Color)를 매칭하는 뮤직컬러 큐레이션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음악 감상 경험을 제공하고, 음악 외에도 MZ세대 관심 트렌트를 반영한 오디오북/예능/드라마 등 다양한 오디오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2021년 10월 소통형 온라인 라이브 공연 플랫폼 ‘스테이지(STAYG)’ 론칭으로 대규모 공연뿐만 아니라 팬미팅과 같이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소통 창구를 넓히는 등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연, AI 창작 등 신사업에도 주력하며,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국내 디지털 음원 서비스 시장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멜론이 점유율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었으나 유튜브와 유튜브뮤직이 급성장하며 지형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 음악 산업백서’에 따르면 ‘음악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주 이용 서비스’로 멜론이 32.8%로 1위를 차지했다. 2021년에 비해 1.8%p 감소했다. 2위와 3위는 유튜브(28.7%)와 유튜브 뮤직(9.8%)이 차지했다. 지니가 9.2%로 뒤를 잇고 있다. 2, 3위를 합한 유튜브 이용 비율은 38.5%로 멜론을 크게 앞선다.



Analysis 2. 경쟁 상황
#유튜브뮤직

2015년 한국에 론칭한 유튜브뮤직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유튜브만으로도 음악을 즐기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만약 유료인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한다면 유튜브뮤직 사용권이 주어진다. 다른 음원 서비스 플랫폼에 추가 가입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뜻이다. 유튜브는 음원 저작권에서도 음원 서비스 플랫폼보다 자유롭다. 정식 음원 외에 다양한 영상 재가공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이용 범위도 훨씬 방대하다. 정교한 추천 알고리즘 기술력도 강점이다. 유튜브가 프리미엄 버전에서 유튜브뮤직 사용권을 제외하지 않는 이상 유튜브뮤직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멜론

2004년 출시한 멜론은 국내 음원 플랫폼 시장에서 가장 긴 업력을 자랑하는 업체다. 오랜 기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K-팝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2021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합병됐다. 최근 멜론은 이용자의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오디오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인 ‘멜론 스테이션’을 내세워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아티스트가 직접 멜론에 출연해 청취자와 소통하는 콘텐츠로, 각 프로그램에서 방송한 음악은 별도의 플레이리스트로 공개한다. 이 외에도 인디 음악 활성화를 위한 ‘트랙제로’, 신규 앨범 조명 프로젝트 ‘멜론 스포트라이트’, 공간에 어울리는 배경음악 맛집 발굴 프로그램 ‘핫플리’ 등 여러 장르의 오리지널 오디오 콘텐츠를 보유 중이다. 한편 멜론은 2023년 6월부터 빌보드 데이터 관리업체 루미네이트와 계약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데이터를 빌보드 측에 제공하고 있다. 뮤직 트렌드의 정확한 반영으로 전 세계에 K-팝 아티스트와 음악을 알리는 대표 뮤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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