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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4. JYP엔터테인먼트, 고객/자사/경쟁사 분석

2023.08.23. 조회수 6,603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1990년대 이후 피지컬 음반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흐름과는 달리 국내 음반 시장은 2014년 이후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나는 상승세다. 이러한 현상은 K팝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에 기인한다. K팝 팬덤은 실물 음반을 포함해 아티스트와 연계한 일련의 상품, 서비스를 소비하는 데 있어 절대적인 구매력을 보이는 특성을 가졌다. 아이돌 그룹을 중심으로 형성된 K팝 산업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사의 매출 대부분이 코어 팬덤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대중적 인기만큼이나 충성스러운 팬덤 보유가 그룹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핵심이다.



자사 분석(Company)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와 스트레이 키즈, 있지와 엔믹스 등 견고한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주로 국내와 일본 등 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던 JYP 소속 아티스트들이 팬덤을 넓혀 미국에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자 JYP엔터테인먼트는 2022년 현지 법인인 JYP USA를 설립하고 북미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국내 그룹의 해외 진출을 넘어 중국, 일본, 미국 국적의 현지 그룹을 연이어 론칭하며 K팝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2023년 하반기 국내 보이그룹 라우드(LOUD), 중국 보이그룹 프로젝트C(Project. C), 미국 걸그룹 A2K 프로젝트, 2024년 상반기 일본 보이그룹 니쥬 보이(NiziU BOY) 등 신인 그룹들이 순차적으로 데뷔 예정이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2000년대 들어 한류를 이끈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연예기획사 3강 체제를 유지하던 중, 2018년 BTS의 활약을 등에 업은 하이브가 급성장하며 4강 체제가 완성됐다. 2023년 5월 기준 엔터테인먼트 4사의 시가 총액 합계는 20조 원을 돌파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하이브

하이브는 글로벌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음악 기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작 및 서비스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을 지향한다. 소속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은 앨범, 공연 등 음악 관련 전 분야에서 글로벌 Top 5의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빌보드 2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4개 앨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Hot 100’ 1위를 차지했다. 2020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인수해 한식구가 된 세븐틴이 2023년 5월 발매한 앨범 초동 판매량 455만 장을 기록하며, 군 입대로 공백기를 가지고 있는 BTS의 자리를 채웠다. 아울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의 아티스트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하이브는 2022년 매출 1조 7,78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2023년에는 지코가 이끄는 하이브 산하 KOZ엔터테인먼트와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보이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하이브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이 함께 진행 중인 미국 현지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도 순항 중이다.

#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는 엔터테인먼트 문화 산업의 선두 주자로서 창사 이래 지금까지 쌓아온 시스템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많은 인기 아티스트를 배출했다. 소속 아티스트인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EXO, 레드벨벳, 엔시티 등은 전 세계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분야에 파급 효과를 만들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소속 아티스트의 글로벌 인지도에 힘입어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3년 3월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물러나고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 주식 공개 매수를 통해 지분 39.87%를 확보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다. SM엔터테인먼트는 ‘SM 3.0’ 시대로 새로운 도약을 알리고,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도입 ▲IP 수익화 확대 ▲글로벌 사업 확대 ▲투자 4대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 YG엔터테인먼트

2023년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단위의 멀티 조직을 새롭게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급변하는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프로듀서센터를 신설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조직으로 제작의 효율성을 높였다. 한편 2023년 YG엔터테인먼트와 빅뱅 지드래곤의 전속 계약이 만료돼 빅뱅의 모든 멤버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게 됐다. 위너와 아이콘 등 다른 보이그룹의 활동이 저조한 가운데 트레저가 일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 약 150만 명의 관객 수를 동원하며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의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블랙핑크가 YG엔터테인먼트의 매출을 이끌고 있다. 2023년 하반기에는 양현석 총괄프로듀서가 프로듀싱을 맡은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데뷔한다. 정식 데뷔 전 선보인 프리 데뷔곡이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제2의 블랙핑크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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