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원자력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각인 시킨 것은 세계 2차 대전을 종식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 원자 폭탄입니다. 전 세계에 “원자력”이 인류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희망적인 에너지로 알려지기도 전에 무서운 폭발력과 가공할 파괴력을 가진 폭탄으로 소개 됨으로써 원자력, 또는 방사선이라고 하면 우선 두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여성들은 원자력 또는 방사선에 대하여 남성보다도 한층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성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출산하여 양육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위험에 대한 방어의식과 함께 거부반응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자력 업무에 직접 종사하고 있는 여성 전문가들은 같은 여성으로서, 특히 원자력전문여성의 입장에서 여성 특유의 언어와 시각을 가지고 대화를 한다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에 바로 이러한 문제를 앞장서서 풀어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자력업무에 직접 종사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원자력 분야 여성 전문가들이 이러한 공통된 생각으로 원자력을 일반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이해 시키는 일에 기여하고자 만든 모임이 Women In Nuclear (WIN-Global)입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여러 나라, 여러 경우에 있어서 여성에게 여성이 원자력 에너지와 방사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때 상당히 효과적이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원자력 업무에 직접 종사하고 있는 여성 전문인들의 수가 해마다 늘어가고 있습니다. 원자력발전소, 원자력연구소와 같은 원자력 관련기관에서 직접 원자력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 전문인들은 현재까지 약 1백5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 중 세계WIN의 취지에 찬동한 여성 전문인들이 세계WIN의 국내 조직인 WIN-Korea를 설립하여 2000년 11월 7일 WIN-Korea가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WIN-Korea에는 100명이 넘는 여성 원자력 전문인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WIN-Korea의 취지에 찬동하는 남성들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WIN-Korea 회원들은 원자력계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전문가로서 원자력에너지와 방사선을 더욱 보람 있게 이용할 때에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에너지위기, 식량위기, 환경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또한 원자력 문제에 대한 여성 특유의 경험과 정보 교류를 통하여 원자력에너지와 방사선 이용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이해를 일반 대중, 특히 다른 여성과 차세대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하는데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설립목적 :
우리나라 원자력계 발전을 위한 원자력 여성 전문가로서의 역할과 기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리의 에너지를 결집시키고자 2000년 11월 7일에 WIN-Korea (Women in Nuclear-Korea)를 설립하였습니다. 원자력발전소, 의료계, 산업체 및 연구현장 등 여러 분야에서 원자력 여성 전문가의 활동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WIN-Korea를 통하여 국내 및 해외 원자력 여성 전문가들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사회 참여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원자력 여성전문인들의 작은 목소리가 결집되어 원자력 지킴이로서 큰 목소리가 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였으니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