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여파가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던 1998년 7월, 혜인E&C는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잠재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창사를 하였다.
70년대 이후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의 건설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었고 중동건설 붐을 통해 수많은 외화를 벌여들였다. 중동건설붐이 사라진 이후 잠시 침체를 겪었던 국내 건설산업은 사회 인프라 시설 건설을 통해 다시 살아났고 이는 한국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한국의 경제뿐 아니라 건설산업의 급격한 성장은 수많은 부작용과 시행착오라는 문제를 부각시켰다. 성수대교 붕괴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은 우리가 간과했던 부분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고 현재 한국의 건설기술은 세계무대에서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 그러한 경험은 다른 선진국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고 그런 경험과 know-how는 우리의 자산임이 분명하다. 이를 근간으로 1999년 혜인은 파푸아뉴기니의 모스비항 개발타당성 용역을 통해 한국의 경험과 know-how를 전달한 바 있다.
혜인E&C는 창립초기 항만 및 해안 기술연구소를 근간으로 어항, 연안항시설의 가치증대를 위한 SOC사업분야에서 다양한 기여를 하고 있다. 즉 단순 항만설계에서 해상구조물, 각종 발전소와 관련된 취배수시설, 플랜트, 해일침수예측 시스템개발을 바탕으로 다기능 어항(대포항, 비응항) 민관합동개발, 부산, 울산, 인천, 여수 등 연안지역의 수많은 민자사업에 참여하여 국가기반시설 확충에 기여하고 있고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사업의 마스터 플랜 및 CM(건설사업관리)업무에 참여하는 등 활동영역을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다.
경쟁력 있는 전문영역으로 성장한 설계기술은 중동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까지 진출하여 현재 가나 타코라디 발전소 CM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리비아, 페루, 우루과이, 미얀마, 러시아 등지에서 해양 및 항만시설 설계와 Consulting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영토는 크게 육상영토와 해상영토로 구분할 수 있다. 육상영토의 개발은 70년대 이후 국토개발계획을 통해 많은 사업들을 수행해왔지만 해상영토의 가치에 대해서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세계역사를 통해 살펴보면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바다를 개척하고 해상교통을 발달시키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왔다. 과거뿐 아니라 현재도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해양과 바다영토 개발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대한민국의 바다와 삼천여개의 섬은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영토이다.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는 해상영토의 개발과 밀접한 관계를 갖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 에너지, 해저자원개발, 바다목장 등 무한한 가능성의 바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국토자원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개발전문가 및 국가정책의 뒷받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첫 도전으로 국가자원 중 해양항만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조성된 준설토 투기장에 주목하였다. 인천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영종대교 인근의 해상 준설토 투기장의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고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리모델링 사업을 기획하였다. 전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한국상인들의 1세대와 그 후손들이 조국에 근거지를 마련하고, 그들의 뿌리를 생각할 수 있고, 발전된 조국의 모습을 각인시킬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관문인 영종도 인근의 황량한 매립지를 기념비적인 장소로 탈바꿈 시킬 수 있는 사업계획이었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배경으로 재외 상공인들을 찾아 동분서주한 결과가 바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사업이다. 성공한 세계한상들의 뜻을 모아 그들이 벌어들인 외화를 모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서를 만들어 정부에 제안하였고, 본 사업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3년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어 현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혜인의 인재상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기술인 이다. 우리나라 엔지니어링 산업의 역사는 극히 짧으며 최근 이십여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선진국에 비해서는 국가차원의 투자가 많지 않아 선도적인 과학기술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해외의 해양관련 기술을 공부하고 우리 바다에 적합한 기술을 축적하기에 여념이 없다. 공부하며 일해야 하는 특성상 업무량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혜인의 임직원들은 사내 대학원 학비 지원 시스템과 근로복지제도를 통해 자신의 역량과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사는 매년 수익의 일정부분을 근로복지기금으로 출연하여 직원들의 복지향상에 투자하고 있다. 복지기금은 임직원 자녀의 출산 및 교육비용 지원에 사용되고 매년 선발된 우수사원들은 해외여행이나 연수를 통해 재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사우회를 통한 경영진과의 소통은 상시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으며 매월 개최되는 소통회의는 회사와 직원간의 소통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소통의 노력으로 16년차 회사인 혜인은 “함께 더불어 영원히”라는 슬로건에 맞춰 훈훈하고 새로운 모습의 노사협조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