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DB)

이공계의 취업 고민

1. 진로
이공계로 진학한 학생에게 주어진 길은 많지 않다. 엔지니어로 취직을 할 것인지, 대학원 진학을 통해 연구 개발 분야로 나아갈 것인지 정도. 이공계 취준생들에게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와 선택지가 너무 적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채 취업을 준비하는 건 너무 슬픈 일이다. 

2. 전공
이공계 대학생의 공부량이 많은 건 유명한 사실이다. 잦은 퀴즈와 시험, 그것도 여러 과목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힘든 일이다. 게다가 모든 학생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순 없기에, 이공계 대학생들의 전공에 대한 걱정은 끝이 없다.  

3. 자기소개서
가뜩이나 많은 전공 공부로 글쓰기와는 담을 쌓은 공대생들. 취업 시즌이 다가와 자기소개서를 쓸 때가 되면 막막해진다. 수많은 자소서 팁들도 무용지물. 키워드, 호흡, 두괄식, 글자수… 이게 다 무슨 말인지. 누군가 대신 써줬으면 하는 마음이 절실해진다. 

4. 인문학적 소양
요즘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인문학적 소양이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렇게 힘들게 전공 공부를 해왔건만, 이제는 생전 처음 듣는 인문학이라니. 스티브 잡스라도 되라는 건가. 인문학 소양을 쌓으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5. 지역
취직을 하게 되면 가게 될 지역. 특히 이공계는 산골짜기 연구소에서 근무하거나, 외딴 지역의 공장에서 근무하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기왕이면 내가 사는 곳과 가까웠으면 좋겠다는 심정, 지방으로 내려가면 혼자 외로이 지내게 될 것 같은 걱정들이 앞서는 건 당연한 생각 아닐까? 하지만 현실은 너무 멀기만 하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ㅣ 정석희 인턴사원 happy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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