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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2. SK실트론, 최신 트렌드 분석

2023.10.29 조회수 5,943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반도체 불황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실리콘 웨이퍼
미국 시장조사업체 테크나비오는 2021~2025년 실리콘 반도체 시장이 연간 6.75%씩 성장, 규모가 41억 4,000만 달러(약 5조 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원격 및 비대면 미팅이 급속히 퍼지면서 통신기기 및 서버, 스토리지 등의 운영 수요가 확대돼 실리콘 반도체 역시 급속도로 성장했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Automotive의 성장도 한몫해 시장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이 외에도 가전을 필두로 항공우주, 방위, 자동차, 데이터센터 등에서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어 실리콘 웨이퍼 시장의 향후 전망은 매우 밝다.



* 급성장하는 SiC 웨이퍼
SiC 웨이퍼는 에너지 효율이 중요한 전기차 등에 필수적인 차세대 반도체 소재다. 실리콘 웨이퍼보다 제조하기 까다롭고 원자재도 비싼 편이라 기술 진입장벽이 높다. 기존 실리콘 웨이퍼보다 고열/고전압 환경을 잘 견디는 등 성능이 우수하다. SiC 웨이퍼로 제조한 SiC 전력반도체를 전기차에 적용할 경우 주행거리가 5~10% 늘어나며, Si 웨이퍼 내구 온도의 2배(400도)를 견딜 수 있어 안정성도 높다. 여기에 인버터 모듈의 무게와 부피도 40% 이상 줄일 수 있어 전기차용 전력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급부상했다.

2018년 테슬라 모델3에 처음 적용된 후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BYD, 루시드 등 전기차의 대표적 모델들로 확산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각광받는 추세로, 글로벌 SiC 웨이퍼 채택 비중은 2018년 38%에서 2022년에는 70%로 크게 늘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욜 디벨롭먼트 보고에 따르면 시장 규모는 2021년 11억 달러에서 연평균 34%씩 성장해 2027년에는 약 6배에 달하는 63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2. SK실트론, 최신 트렌드

* SiC 웨이퍼 제조 사업 진출 & 투자 가속
SK실트론은 SiC 웨이퍼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일찍이 파악하고 2020년 초 미국 듀폰(DuPont de Nemour Inc.)으로부터 SiC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했다. 이후 2021년부터 3년에 걸쳐 3억 달러를 투자했고, 2023년에는 2025년까지 6억 4,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이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와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SK실트론은 2021년 10월 국내 구미2공장 SiC 웨이퍼 생산라인과 미국 현지 신공장을 증설했다. SiC 웨이퍼 크기를 늘리는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기존 주력 제품은 100mm와 150mm인데, 최근 150mm 제품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개편됐다. 크기 개선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SK실트론이 2024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제품은 200mm다.



* 차세대 웨이퍼 국산화 성공
SK실트론은 2020년 4월과 2022년 6월 두 차례에 걸쳐 차세대 웨이퍼 국산화에 성공했다. 2020년 4월 극자외선(EUV) 공정 웨이퍼인 에피텍셜 웨이퍼를 자체 개발했다. 웨이퍼는 ‘폴리시드(Polished)’와 ‘에피텍셜’로 나뉘는데, 폴시시드는 D램, 낸드플래시, 드라이버 집적회로(IC) 등에, 에피텍셜은 전력관리반도체(PMIC), 이미지센서, 마이크로프로세서(MPU) 등에 주로 사용한다. 에피텍셜은 폴리시드에 극자외선 추가 공정을 거치는 형태로, 가격이 높지만 반도체 불량이 줄어든다. 극자외선 공정은 미세공정에는 유리하지만 기존 빛 파장과 특성이 다르고 제작 회로 선폭이 좁아 개발 난도가 높다.

2022년 6월에는 10나노급 4세대(1a) D램용 폴리시드 웨이퍼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역시 EUV를 적용한 결과물로, 일본 섬코와 신에츠의 독점 기술이었기에 그간 삼성과 SK하이닉스도 1a D램 생산에 일본산을 사용해왔다. 일본 기업이 독점하던 분야를 차례로 국산화해 향후 수급 안정성과 생산 원가 절감 등으로 상당한 이득이 예상된다.



* SK그룹의 반도체 수직계열화
SK그룹이 반도체 수직계열화를 지속하고 있다. 그간 국내 기업들은 반도체 생산 주요 소재들의 90%를 일본산에 의존했다. 따라서 양국 간 정치 외교 갈등이 발생할 때마다 어려움이 컸다. 일본은 갈등 국면마다 소재 수출 금지라는 무역 보복 카드를 꺼내 들었고, 이에 국내 반도체사는 수급 불안정으로 불이익을 봤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부족까지 겹쳐 관련 소재 가격마저 상승했다. 이에 SK그룹은 소재 국산화와 반도체 수직계열화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나섰다.

SK그룹은 2012년 SK하이닉스를 손자회사로 품으며 반도체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후 2015년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 인수로 반도체 소재 분야 투자를 확대했다. 2016년 SK쇼와덴코/SK트리켐/SK에어가스(현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2019년 한유케미칼, 2020년 금호석유화학 전자소재사업(현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을 차례로 합작사로 설립하거나 인수했다. 2017년에는 LG실트론을 인수했다. 이어 실리콘, 쿼츠, 알루미나, 실리콘카바이드로 만드는 반도체 공정용 부품 사업이 주력인 SKC솔믹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고, 2021년 초에는 SiC 반도체를 생산하는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 33.6%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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