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하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요인, 외부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Threat 외부환경에서 불리한 위협요인은 무엇인가?
· 게임 시장 성장 둔화 및 경쟁 심화
·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Opportunity 외부환경에서 기회요인은 무엇인가?
· 비대면 활동의 일상화와 게임 수요 증가
·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

Weakness 소비자로부터 약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낮은 해외 매출 비중
· 카카오 공동체 리스크

Strength 소비자로부터 강점으로 인식되는 것은 무엇인가?
· 강력한 마케팅 플랫폼
· 글로벌 퍼블리싱 능력
· Full Range 제작역량

Threat: 카카오게임즈의 위협요인 

Analysis 1. 게임 시장 성장 둔화 및 경쟁 심화
게임 시장은 성장성 둔화와 경쟁 심화를 마주하고 있다. 기존의 온라인 게임 시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 의하여 잠식되고 있으며,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성숙기에 진입하여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도 둔화됨에 따라 향후에도 지금까지와 같은 성장세가 계속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또한 모바일 게임의 시장규모는 확대되고 있지만 다수의 게임 개발사, 퍼블리셔가 강하게 경쟁하고 있다. 개인 개발자 혹은 중소 규모의 개발사도 존재하지만, PC게임의 개발과 운영을 통해 대형 회사로 성장한 기업들의 영향력이 강력하다. 모바일 게임은 온라인 게임 등에 비해 비교적 제작기간이 짧고 개발비용이 낮아 상대적으로 시장진입이 용이하여 경쟁이 극심한 상황이다.

또한 기술변화 속도가 빠르며 매년 다수의 게임이 출시되어 기존 게임의 흥미도가 빠르게 하락함에 따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및 신작 출시 등의 투자부담이 높다. 점차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는 시장으로 변모함에 따라 게임 제작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대규모 마케팅 전략이 시행되는 경향이 나타남에 따라 핵심 역량과 자본력을 가진 선두 업체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Analysis 2. 게임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게임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정부 및 관련 기관 등으로부터 규제를 많이 받는다. 정부의 규제 여부와 강도에 따라 게임회사들의 영업실적이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게임산업 관련 규제는 게임회사들에게 있어서 민감한 문제이다. 현재 온라인 게임에 적용되고 있는 셧다운제(만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해 밤 12시부터 오전 6시까지 게임 접속 제한) 적용 대상 게임을 모바일 게임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국내 게임의 해외 수출의 경우, 정치적 분쟁으로 인한 중국의 규제가 큰 걸림돌이다.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중국 중앙선전부로부터 판호를 받아야 하는데, 사드(THAAD) 이슈가 발생한 이후 2017년 1분기부터 2020년 말까지 약 4년 간 한국 게임사의 게임에 판호 발급이 중단된 바 있다. 그 후 2020년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핸드메이드의 '룸즈: 풀리지 않는 퍼즐' 2개의 게임에 대해 판호가 발급되었으나, 그 후 2021년 상반기까지 다시 판호 발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Opportunity: 카카오게임즈의 기회요인 

Analysis 1. 비대면 활동의 일상화와 게임 수요 증가
2021년은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전세계 게임시장은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였다.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1년 게임 시장은 전년 대비 약 9% 성장하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2023년까지 연간 약 7%의 성장률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견된다.

국내 게임 시장은 전년 대비 약 6.1% 성장하였을 것으로 기대되나, 이는 모바일 및 콘솔 등 특정 디바이스의 성장에 한하였으며, 아케이드 게임과 PC게임 등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nalysis 2.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
모바일 게임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게임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은 PC, 콘솔을 제치고 게임시장의 주류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모바일 이용 환경 및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향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접근성이 증가하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디바이스 보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바일 게임의 이용자 편의성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으며, 게임 장르의 다양화 및 콘텐츠의 고도화, 부분유료화 추세의 지속 등 역시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세를 지탱하는 요인이다.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2018년 638억 8,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약 35.8%를 차지하였다. 2021년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의 점유율은 39.0%까지 확대된 것으로 보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꾸준한 상승률을 보이며 2021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약 7.7조 원 규모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Weakness: 카카오게임즈의 약점 

Analysis 1. 낮은 해외 매출 비중
글로벌 게임사들은 비단 자국만이 아닌 타국 게임 이용자들에게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플랫폼으로 시작해 퍼블리셔로 성장한 카카오게임즈는 특성상 해외시장 개척이 늦었다. 카카오게임즈 2021년 해외매출 비중은 경쟁사 대비 다소 낮은 수치인 30%를 기록하였다.

카카오게임즈는 ‘Beyond Korea’를 이루는 본격적인 카카오게임즈 시즌2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속적인 자체 개발과 개발사 투자를 통해 여러 개발사를 보유한 스튜디오 경영 체계를 갖춰 해외 진출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해외 매출을 오딘이 상당 부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을 평정한 MMORPG 오딘은 대만에 출시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오딘이 대만 시장에 안착함에 따라 향후 다른 지역으로의 서비스 확장도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출시를 위해 북미유럽 법인까지 설립한 바 있다. 향후 북미 유럽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면 오딘으로 인한 해외 매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Analysis 2. 카카오 공동체 리스크
카카오는 2014년 합병 이후 타 법인 지분의 인수, 합병 등을 통하여 사업영역을 확대시켜 왔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 등 주요 공동체 위기관리 및 의사결정구조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단기간 내 수 차례의 인수 및 합병으로 인하여 조직의 안정화 및 자회사간 시너지 발생을 위해서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모바일 및 온라인 사업의 특성상 각 회사 및 서비스별로 사업영역의 중복 및 충돌이 발생할 경우 시장 내 잠식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

종속회사 중에는 사업 초기 단계의 불확실한 수익구조 및 경쟁 확대에 따른 수익성 저하 등으로 순손실이 발생하는 등 불안정한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보유한 회사가 존재한다. 이들 회사의 영업 실적이 향후에도 회복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경우 카카오게임즈의 수익성 및 안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향후에도 사업의 확장 및 신규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타 법인 지분의 추가적인 인수, 합병 등을 추진함에 따라 사업구조가 지금보다 확대되거나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향후 성장성 및 재무 안정성 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Strength: 카카오게임즈의 강점 

Analysis 1. 강력한 마케팅 플랫폼
카카오게임즈는 모회사인 카카오와의 계약에 따라 국내 No.1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활용하여 게임 콘텐츠를 공급하는 한편 대규모 카카오톡 유저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툴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통한 로그인, 원스탑 인증, 친구와 게임하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이용자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카카오 플랫폼 기반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Target 마케팅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의 효율적인 마케팅 및 모객 능력은 국내 모바일게임 개발사의 신규 게임 퍼블리셔 선정에 있어 당사의 매력도를 극대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오딘: 발할라 라이징(MMORPG)', '달빛조각사(MMORPG)', '프렌즈레이싱(스포츠)', '프렌즈팝콘(퍼즐)' 등 다양한 장르를 성공적으로 서비스하였다.

PC게임에서는 포털 서비스인 Daum의 프론트 페이지에 게임 섹션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섹션은 Daum의 이용자들에게 게임 타이틀을 노출함으로써 유저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Analysis 2. 글로벌 퍼블리싱 능력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에서 대한민국 PC게임을 성공시킨 퍼블리셔로서 캐주얼에서 하드코어까지, 국내에서 글로벌 지역에 이르기까지 최고 수준의 퍼블리싱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서비스를 통하여 장기간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달성하는 흥행 성과를 기록하였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철저한 현지화, 커뮤니티 관리 등 유저와의 소통과 마케팅 트랜드 분석을 통해 북미유럽에서 성공한 국내 MMORPG 타이틀로 자리한 바 있다.

콘텐츠 현지화 및 유저 친화적 운영으로 해외 웰메이드 게임을 국내에 성공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역량 또한 보유하고 있다. PC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은 국내유저들이 즐기기에는 가이드의 부재, 언어 장벽 등으로 인해 접근이 쉽지 않았으나, 한글화, 가이드사이트 개설, CS/커뮤니티 운영으로 유저 편의성을 극대화하였다. 모바일게임 '프린세스커넥트리다이브'는 일본의 Cygames, Inc.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국내 유저 성향에 맞는 운영으로 흥행을 기록하였다.

Analysis 3. Full Range 제작역량
게임산업은 현재 제작, 사업, 유통에 이르는 수직 계열화와 대형화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균형 잡힌 게임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매출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자회사를 통하여 캐주얼부터 하드코어 장르를 비롯하여 다양한 장르의 새로운 기술 기반의 게임 개발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자회사 메타보라(구, 프렌즈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여러 캐주얼게임의 흥행을 기록한 바 있는 개발 회사이다. 카카오톡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와 매우 친숙한 카카오프렌즈 IP를 포함한 다양한 IP를 게임사업에 활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을 통해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

하드코어의 제작 역량 부분에서는 '아키에이지', '달빛조각사' 등 하드코어 MMORPG 게임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하여 하드코어 장르에 대한 개발 역량을 내재화하였다. 또한 '블레이드 for Kakao'를 통해 국산 모바일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 대상'을 수상한 김재영 대표를 주축으로 설립된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인수하며 하드코어 장르에 대한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였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