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한국신용데이터는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중심으로 포스, B2B 식자재 공급, 자영업자/소상공인 전용 커뮤니티, 지원 정책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주 고객은 소상공인으로 창업부터 폐업까지 함께하며 성장하고 있다.

2023년에는 주 고객인 소상공인을 만족시키기 위해 캐시노트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사장님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인 ‘토크’, ‘콘텐츠’ 서비스를 출시했고, 초보 사장을 위해 매장 인프라 서비스를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는 ‘캐시노트 원클릭’ 서비스도 선보였다. 사업 지원을 위한 단골관리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캐시노트 플러스 멤버십 서비스도 공개했다. 향후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사업을 영위하는 과정의 모든 순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2016년 4월 설립됐다. 해외에 비해 국내에서는 개인 사업자에 대한 P2P(개인 간 금융)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시작했다. 2017년 중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출시해 2023년 기준 130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 주변의 동네 사장님들’이 창업부터 폐업까지 사업을 하면서 마주하는 모든 순간을 데이터 연결로 풀어내고자 한다. 캐시노트라는 앱은 단순한 매출관리 앱이 아닌 중소상공인이 데이터를 통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2021년 3월 시리즈C 투자를 유치(기업가치 4,000억 원)했고, 2021년 11월 시리즈D1 투자 유치(기업가치 8,000억 원)에 이어 2022년 10월 시리즈D2 투자 유치에 성공해 기업가치 1조 1,000억 원으로 유니콘 클럽에 입성했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기업가치를 키울 수 있었던 건 캐시노트의 역할이 컸다. 2023년 9월에는 모건스탠리 택티컬밸류에서 전환사채(CB)로 1,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조 3,000억원이다. 조달한 자금으로 캐시노트 서비스를 한층 더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소상공인의 지역, 업종 등의 개별적인 특성에 맞춤형 기능을 탑재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2024년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 예비 인가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영업 현황을 반영한 입체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이 적시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소상공인 대상의 은행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다. 소상공인 특화은행은 소상공인이 정당한 평가를 받아 적시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은행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의 매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 늘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의 캐시노트, 우아한형제들의 배민장부 등이 자영업자 대상의 매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코코아, 아이퀘스트 등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한 회계세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2022년에는 대기업인 KT가 사장님 장부비서 앱을 출시하며 경쟁 구도가 심화됐다.

우아한형제들은 2010년 6월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론칭했다. 현재 국내 1등 배달 앱으로 ‘문 앞으로 배달되는 일상의 행복’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더 빠르게 배달받을 수 있는 ‘배민1’과 판매자와 직접 소통하며 쇼핑할 수 있는 ‘배민쇼핑라이브’, 집 앞까지 장 본 상품을 배달해 주는 ‘B마트’도 운영 중이다.

2019년에는 매출관리 서비스 ‘배민장부’를 론칭해 1년 3개월 만에 이용자 10만 명을 기록했다. 배민장부를 통해 소상공인은 가게 매출 현황과 내역을 비롯해 카드, 배달 앱, 현금영수증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카드사별 매출액과 카드사 미매입 건, 계좌 미입금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배달 신규 주문과 재주문 비율도 매일 알림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 또 배달 리뷰를 분석해 긍정 리뷰와 부정 리뷰를 분석해 주고, 깜빡 잊고 답변을 달지 않은 리뷰가 있으면 알림도 받아볼 수 있다. 급하게 단기 알바가 필요하다면 배민장부를 통해 무료로 구인 공고를 낼 수 있다.

2009년 설립한 코코아는 회계적 관점이 아닌 사업자 관점으로 제작한 회계 프로그램 ‘캐시맵’을 개발했다. 캐시맵은 회계와 세무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중소 상인들이 관련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전용 사이트를 통해 인터넷 장부와 회계세무 대행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별도의 서버 설치나 관리 운영 부담이 없다.

통장의 입출금 내역, 카드 거래내역 등을 스크래핑 및 API 방식으로 자동 취합한다. 이 데이터에 식대, 렌터카 같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입력하면 관련 계정과목이 나타나고, 이를 선택만 하면 회계 처리가 완료된다. 이처럼 키워드를 통한 자동 분개 방식의 회계 처리 기능이 가장 큰 특징이다. 캐시맵은 회계관리 기능을 포함해 중소기업 및 창업 기업에 필요한 매출/매입관리, 급여/경비관리, 상품/재고관리 등의 기능을 서비스하며 다양한 차트형 보고서와 장부를 제공한다.

2017년에는 온라인 세무 대행 서비스 ‘머니맵’과 ‘택스맵’을 발표했다. 기존 세무 대행 서비스와 가장 큰 차별점은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사업자와 세무 대리인이 사업 동향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매입, 매출, 회계,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등을 간편하게 앱으로 할 수 있는 ‘캐시맵’, 스마트폰에서 전 은행 계좌의 입출금 내역, 신용카드로 지출한 내역, 매출 내역 등 주요 지표를 요약해서 보여주는 ‘머니맵’, 여기에 세무 대리인이 앱을 통해 언제든지 세무 흐름을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는 ‘택스맵’을 더해 ‘간편 세무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퀘스트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업체로, 중소기업 관리 지원 SW 개발 및 세무, 회계 등 경영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1996년 기업용 소프트웨어라는 인식이 생소했던 당시 누구든 쉽고 비용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해 대한민국 모든 중소기업 업무 전산화에 기여하고자 창업했다.

2003년에는 아이퀘스트의 주력 제품 ‘얼마에요 ERP’를 출시했다. 얼마에요 ERP는 개인사업자부터 중소기업까지 기업 업무관리에 최적화된 올인원 솔루션으로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편리한 세무 신고를 위해 고객이 프로그램에 입력한 부가세 전표를 바탕으로 신고에 필요한 세무 서식이 자동 생성되며, 작성 완료된 서류를 전자파일로 변환해 세무 신고를 쉽게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업자가 다양한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이퀘스트는 주력 제품 ‘얼마에요 ERP’의 꾸준한 매출 성장과 ‘얼마에요B1’, ‘얼마에요C1’과 같은 제조와 건설 사업 분야에 특성화된 신제품 출시 등의 효과로 지속적으로 매출이 상승해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 288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대비 69% 상승한 수치다. 2021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23년 근태관리 앱 ‘얼마근태’를 출시했다.

KT는 1981년 창립 이후 대한민국 정보통신을 이끌어왔다. 원래 공기업이었다가 2002년 8월 민영화됐다. 전국적으로 모든 통신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인공위성을 위한 통신도 KT에서 담당한다. 주요 공공기관에 들어가는 인터넷 전용선도 대부분 KT가 서비스하고 있다.

2022년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매장 매출관리 플랫폼 ‘사장님 장부비서 앱’을 출시했다. 매출, 매입, 현금 흐름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고, 세금계산서, 현금영수증, 카드 매출, 카드 사용 내역 등의 데이터를 달력에 자동 기입, 매일 카톡으로 일간 매출 현황을 받을 수도 있다. 언제든 장부 세부 내역을 엑셀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고 메일로 받아볼 수도 있다. 일/주/월간 경영진단 보고서를 제공해 우리 매장의 객단가, 손님이 많은 요일 등 유용한 정보를 분석 및 제공하고, 작성된 장부를 기반으로 월 1회 전문 세무사/회계사와의 비대면 진단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급여명세서, 근로계약서, 출퇴근 기록 체크, 월 단위 근무 기록 일괄 조회 등의 직원 관리도 가능하다. AI 분석을 통해 절세 자료도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