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루나소프트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경기 불황으로 스타트업 투자 감소
최근 금리 급등과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스타트업 혹한기’로 불릴 만큼 투자 유치가 어려워지고 있다. 2023년 10월 국내 벤처/스타트업 투자 유치가 9월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드론배송 솔루션 등 테크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전문가들은 당분간 벤처/스타트업 투자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내외 경제 상황이 회복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유니콘 대열에 올라섰던 기술 스타트업들이 줄줄이 파산 신청을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 스타트업을 위한 벤처캐피털 자금은 2022년의 절반 아래로 감소해, 2023년 자금 조달 규모가 2015년 이후 최저 수준을 향해 가고 있다.

Opportunity: 루나소프트의 기회 요인

Analysis 1. 패션 전문 쇼핑 플랫폼 론칭
2022년 물적분할한 자회사 그린앤그레이를 통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기반의 2030 편집숍 플랫폼 ‘셀룩(cellook)’을 론칭하고, 패션 이커머스에 특화된 전문성을 토대로 스마트스토어 및 쇼핑몰 운영 노하우를 온라인 사업자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 내에서 스마트스토어의 영향력이 큰 만큼 셀룩의 쇼핑 시스템이 소비자 편의 향상과 입점 브랜드들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얻었다. 2022년 4월 첫선을 보인 후 1년 만에 MZ세대가 주목하는 Top 소호몰 200여 개가 입점했고, 셀러 숫자를 늘리며 뷰티와 홈&리빙 카테고리로도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3년 7월에는 AI 물류 플랫폼 파스토(FASSTO)와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 패션 카테고리 내 네이버 ‘N도착보장’ 서비스가 적용되는 상품 수를 대폭 확대했다.

Analysis 2. 일본 진출 본격화
루나소프트는 해외 진출 첫 지역으로 일본을 선정했다. 루나소프트의 주요 파트너사들인 패션 이커머스 회사 상당 규모가 일본에 진출해 있는데, 이들 업체가 루나소프트의 일본 사업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시장 규모에 비해 디지털 전환이 낮아 현지에서 고객 관리 솔루션 활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네이버와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 소프트뱅크 등 루나소프트에 직간접 투자를 집행한 기업들이 진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루나소프트는 2023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일본 내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 점검 및 정보 공유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도쿄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서 현지 벤처캐피털 등 투자기관과 만났다. 같은 해 10월에는 글로벌본부를 신설하고 사업 총괄 담당에 아마존재팬 출신을 선임했다. 2024년 상반기 중에는 일본에서 CRM 솔루션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 성장세가 활발한 일본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Weakness: 루나소프트의 약점

Analysis 1. 글로벌 경쟁자에 비해 작은 규모
챗GPT 등 생성형 AI 개발로 인해 챗봇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2023년 9월에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생성AI인 ‘메타 AI’를 공개했다. 루나소프트는 국내에서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기술력 입증에 성공했지만,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경우 구글, 마이크로스프트(MS), 오픈AI, 메타 등 빅테크들과 경쟁해야 한다. 루나소프트는 기업의 덩치를 키우고 기술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엠비아이솔루션과 합병을 결정했다. 양사의 합병으로 루나소프트는 해외 진출에도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Strength: 루나소프트의 강점

Analysis 1. 기술신용평가 인증
루나소프트가 기업신용정보 및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업 나이스디앤비로부터 T-3 등급의 기술신용평가(TCB) 인증을 받으며 우수 기술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술신용평가 등급 체계 중 T-3 등급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조건 중 하나에 해당하는 우수한 등급으로 알려졌다. 루나소프트는 핵심 기술인 ‘비즈메시지 및 메신저 발송 플랫폼’ 기술과 ‘AI 챗봇 솔루션 개발 및 구축’ 기술로 해당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루나소프트는 B2B SaaS 기업으로서 우수한 IT 기술 경쟁력과 사업 성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Analysis 2.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 보유
2016년부터 이커머스 기업에 필수적인 IT 솔루션을 제공해 온 루나소프트는 현재 카카오 비즈메시지(알림톡, 친구톡, 상담톡), 고객 관계 관리(CRM) 솔루션, AI 챗봇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 상위 100개 쇼핑몰 중 80% 이상인 약 4만 5,000개의 고객사가 루나소프트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고객사인 이커머스 사업자뿐만 아니라 업체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도 편의를 제공한다. 상담 정확도가 향상된 챗봇으로 불편이 감소한 것. 루나소프트는 소비자의 주문 패턴과 사업자의 CRM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초개인화 마케팅에 유용한 AI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앞으로도 고도화한 이커머스 솔루션을 통해 중소상공인,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의 성장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셀러들의 IT 역량 강화에 이바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