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 변호사들, 리걸테크 창업 붐
최근 선망받는 대형 로펌이나 기업을 박차고 나와 리걸테크 창업에 뛰어드는 변호사가 늘고 있다. 한국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계약서 분석 서비스, 번역 서비스 등 분야도 다양하다. 변호사들이 누구보다 법무의 특성과 한계를 민감하게 파악하고 있고, AI 등 법률 업무에 적용할 기술이 나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도 변호사들의 리걸테크 창업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고의 로펌에서 일하던 유능한 변호사들이 줄이어 리걸테크 기업을 창업하고 있고 일본을 대표하는 리걸테크 ‘벤고시닷컴’은 2005년 게이오대 법학과 출신의 변호사가 설립했다. 변호사 검색, 법률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최근 기업가치 2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 리걸테크 진흥법 2023년 내 국회 발의 추진
국내 리걸테크 산업의 발전을 위한 법률 ‘리걸테크 진흥법’이 2023년 내 국회에서 발의된다. 리걸테크 산업 진흥법은 대한변호사협회와 리걸테크 스타트업 간 분쟁을 끝내고 AI 발전에 따른 법률 서비스 산업의 혁신을 본격적으로 대비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법안에는 리걸테크 산업의 진흥에 필요한 사항이 담기는데 특히 법무부 장관에게 리걸테크 산업에 대한 포괄적인 관리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법무부 장관은 리걸테크 산업 전문 인력 양성 사업과 국제 협력 촉진 사업 등에 필요한 비용을 대통령령으로 정한 바에 따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리걸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업체는 요건을 갖춰 법무부 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하지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법안 내용 가운데 리걸테크 기업이 법무부에 허가를 받도록 규정된 부분이 강한 통제이자 감독이라며 논란이 되고 있다.

* 2022 소비자권익대상 수상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의 운영사 로앤컴퍼니가 소비자 권익 증진의 공로를 인정받아 컨슈머워치 선정 ‘2022 소비자권익대상’ 기업 부문을 수상했다. 소비자 정책 감시단체인 사단법인 컨슈머워치가 매년 소비자 권익 증진에 공헌한 기업, 단체 및 개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로앤컴퍼니는 법률시장에 IT 기술을 결합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후생 증진의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 3,000억 원 밸류 펀딩 도전
로앤컴퍼니가 펀딩을 통한 밸류업에 나선다. 2023년 11월 기준 로앤컴퍼니는 시리즈D 투자 라운드를 돌고 있다. 목표 기업가치는 3,000억 원이다. 자금 조달과 함께 확실한 규모의 벨류업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2021년 시리즈C 펀딩 당시 로앤컴퍼니의 기업가치는 약 1,200~1,300억 원으로 책정됐다. 로앤컴퍼니는 몇 년간 여러 차례 투자 라운드를 거치며 4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수혈했다.

* 사우디 시장에 ‘K-리걸테크’ 진출
로앤컴퍼니가 사우디아라비아에 ‘K-리걸테크’ 진출을 추진한다. 2023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 법무부 대표단과 만나 국내 리걸테크 산업의 현황을 설명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내 법률시장과 인공지능 기술 도입 가능성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사우디아라비아 법무부 대표단의 공식 요청에 의해 성사됐다. 사우디 측은 로앤컴퍼니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로톡, 빅케이스 등 혁신 서비스에 대한 설명 및 기술 현황을 듣고 자국 법률시장 내 인공지능 기술 도입 가능성을 적극 검토했다. 이번 사우디의 방문이 리걸테크 분야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글로벌 시장에 K-리걸테크의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