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스마일게이트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게임산업법 개정에 따른 정부 규제 강화
게임산업법 개정안은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정의, 아이템 확률 표시 의무, 컴플리트 가챠(뽑기로 나온 아이템을 결합해 더 강력한 아이템을 만드는 행위) 금지, 게임이용자권익보호위원회 및 게임물이용자위원회 설치, 게임사의 자율적인 등급 분류 표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핵심은 게임 아이템의 확률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확률형 아이템이라는 과금 구조는 꾸준히 문제가 됐다. 게임성보다는 과금 요소나 뽑기 연출에 더 집중한 것으로 느끼는 이용자가 많았던 것. 국내 게임 시장은 MMORPG 게임이 대다수라 게임산업법이 시행되면 과금으로 수익을 올리던 국내 게임 업체들이 수익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산업법 개정안은 2023년 2월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Opportunity: 스마일게이트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중국의 판호 개방
한동안 막혀 있던 중국 판호 발급이 재개되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다시금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중국국가신문출판서는 2022년 12월 한국 게임 7종을 포함한 총 44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판호를 획득한 한국산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 카밤의 ‘샵타이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이다.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 중 대부분이 국내 게임사 주력 장르 중 하나인 MMORPG라는 점에서 흥행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진출해 ‘스팀 베스트 오브 2022’ 3개 부문에 선정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중국 시장에서 이미 ‘크로스파이어’의 성공을 이뤄낸 경험이 있어 2023년 중국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Analysis 2. 문화예술로 인정받은 게임
2022년 게임이 문화예술로 인정받는 문화예술진흥법이 통과됐다. 문화예술진흥법은 당초 문학, 미술, 음악, 출판 등을 문화예술로 규정했다. 이후 1987년 무용, 연극, 영화가 포함됐고, 1995년에는 응용미술, 국악, 사진, 건축, 어문이 추가됐다. 2013년에 만화가 문화예술에 추가됐으며, 2022년에 애니메이션, 뮤지컬과 함께 게임이 법적으로 문화예술의 지위를 인정받았다. 게임이 문화예술로 인정받음에 따라 정부가 문화예술 사업 및 활동으로서 게임을 지원·육성하는 정책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이어 게임산업법상 중독 용어까지 삭제돼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할 길이 열렸다.

Weakness: 스마일게이트의 약점

Analysis 1. 봇 계정 문제로 인한 로스트아크 하락세
한때 스팀에서 동시 접속자 132만 명을 기록한 로스트아크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출시 이후 점검 등을 제외하면 한 번도 떨어지지 않았던 일 최고 동시 접속자가 10만 명 선까지 무너졌다. 2023년 3월 22일 로스트아크의 스팀 일 최고 동시 접속자는 9만 9,872명이었다. 3월 초만 해도 20만 명이 넘던 동시 접속자가 3주 만에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이용자들은 해결되지 않는 봇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와 아마존이 수많은 봇 계정을 추방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게임에서 활개치고 있다는 불평이 있다.

Strength: 스마일게이트의 강점

Analysis 1. 든든한 캐시카우, 자체 IP
스마일게이트는 2021년 연결 기준 매출 1조 원을 넘겨 2년 연속 매출 1조 원 기록을 달성했다. 크로스파이어를 시작으로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 게임 IP가 연달아 흥행한 결과다. 해당 IP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주목받으면서 이를 활용한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첫 도약을 이끈 크로스파이어에 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까지 흥행작을 연달아 배출하면서 막강한 IP 라인업을 구축했다. 스마일게이트의 게임은 중국, 유럽, 중동 등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IP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0년 7월 중국에서 방영한 크로스파이어를 소재로 만든 드라마 ‘천월화선’은 중국 최대 영상 플랫폼 텐센트에서 조회 수 20억 건을 넘겼다. 또 2022년 6월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한 로스트아크 OST 공연은 예매 시작 1분 만에 매진됐고, 21만 명이 실시간 영상을 동시 시청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버추얼 휴먼 등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확장하고 금융 그룹을 독립시켜 블록체인, 인공지능을 접목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