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와 경영 지표를 가장 쉽게 파악하기 위해 작성한 회계 보고서다.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경영실적보고서의 의미를 갖는다. 지원자는 기업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현재 기업의 경영 상황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지원 기업에 대해 재무 안전성과 경영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Analysis 1. 매출 현황

에스엘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자동차의 대형화, 전장화로 주력인 램프 부분에서 LED 비중이 늘어나면서 매출액과 수익성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1년에는 매출액 3조 11억 원, 영업이익 1,10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액이 19%, 영업이익은 18% 가량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은 매출액 2조 5,050억 원, 영업이익 931억 원으로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113%가량 대폭 증가했다.

에스엘의 주요매출은 2021년 기준 자동차 램프로 82.5%이며, 전동화부문 12%, 기타부문 5.5%다

에스엘이 2022년 4월 기아차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판매, 공급에 대한 계약으로, 전기차의 메인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 및 제어하는 시스템인 BMS를 향후 4개 전기차 차종에 공급할 예정으로 전동화 사업부의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 금액은 2,025억 2,004만원으로, 이는 2021년 매출의 6.7%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2024년 6월 16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이어서 2022년 11월에는 현대차, 기아차와 사이드 바디 컨트롤 모듈(SBCM) 판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SBCM은 아웃 사이드미러, 충전도어 및 도어영역의 개별 제어기들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제품으로, 향후 13개 차종에 공급할 예정이며 전자제품 영역의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금액은 2021년 매출 기준 5.1% 규모인 1,530억 8,361만 원이다. 계약기간은 2024년 5월 15일부터 2035년 12월 31일까지다.

에스엘의 2022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 160억 원, 영업이익 78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 115% 급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추정치인 423억 원을 두 배 가까이 상회한 수치다. 이는 국내외 경쟁사들 대비 양호한 실적이다. 시장은 글로벌 차량 반도체 수급난이 2022년 하반기 부터 어느 정도 정상화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에스엘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는 판매가격 상승 기류 또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기차 생산량이 늘어나는 경우 에스엘의 LED 램프 납품 증가가 예상되며, BMS 사업부문의 확장 등의 호재가 있는 에스엘의 새로운 성장이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