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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기업심층분석 4. 부산은행,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2023.11.06 조회수 3,584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부산은행의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종은 2022년 말 기준 부동산(약 20%)과 제조업(약 17%)으로 가계대출(30.63%)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부동산업은 대출 금액과 비중을 점점 늘려가는 반면, 제조업의 이용률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09년 1분기까지만 해도 제조업의 대출 비중은 49.8%에 달했다. 부산은행은 경기에 민감한 제조업 대출 비중을 꾸준히 축소하며 업황 변동성에 대비해 왔다. 다만 부동산업 대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고금리 영향으로 인한 부실 우려가 나오지만 건전성 관리에 비교적으로 선방하는 모습이다.


Analysis 2
지방은행은 지역 경제에 기반한다. 부산은행은 부산, 울산, 경남을 포괄하는 동남광역경제권과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 2021년 동남권의 GRDP(지역 내 총생산)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14% 이하로 떨어졌다. 2011년 17.6%였던 동남권 GRDP가 2021년 13.9%까지 내려앉은 것이다. 같은 기간 주요 도시 인구 수는 750만 명에서 779만 명으로 증가했으나, 전국 비중으로 보면 15.4%에서 15.1%로 오히려 감소했다. 지역 경제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됨에 따라 부산은행은 디지털 강화와 해외 시장 공략으로 수익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자사 분석(Company)

1967년 10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창립한 부산은행은 IMF 외환 위기와 글로벌 금융 위기를 극복하고 약 55여 년에 걸쳐 지역과 함께 걸어온 지역 대표 금융기관이다. 전국 150개 지점과 60개 영업소를 두고 있으며, 이 중 113개 지점 및 60개 영업소가 부산 지역에 위치한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장/단기 채권에 대해 AAA 등급을 획득하고 양호한 영업 성과를 시현 중이다. 부산은행은 BNK금융지주의 자회사이고, 롯데그룹이 BNK금융지주의 대주주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한 생산적이고 포용적인 금융 확대로 고객과 지역에 대한 사회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 2022년에는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의 운영사로 선정됐으며, ‘동백전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인수해 자체적으로 운영 중이다. 부산은행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시민증과 동백전을 연계한 ‘통합 시민 플랫폼’을 시범 사업으로 추진해 2024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1967년 정부가 지방은행 설치 정책에 의해 지방의 금융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했다. 초기 설립한 10개 지방은행 중 IMF 외환 위기의 영향으로 충청권과 경인권, 강원권은 없어지고, 현재 부산은행을 비롯해 대구/광주/전북/경남/제주은행 총 6곳이 영업 중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BNK금융지주의 자회사이며, 대구은행은 DGB금융지주,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JB금융지주, 제주은행은 신한금융지주의 자회사다.

경쟁 상황 측면에서 보면 지방은행은 주력하는 영업 지역이 확고한 만큼 지방은행끼리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볼 순 없다. 오히려 지역을 가리지 않고 편리한 접근성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경쟁 강도가 더욱 세지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2023년 7월 정부가 은행 경쟁 촉진 방안으로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하며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시중은행 전환을 위해서는 지배구조 요건(산업자본 보유 한도 4%, 동일인 보유 한도 10%)을 충족해야 하는데 부산은행은 롯데그룹 지분율이 10.3%에 달해 롯데그룹이 지분을 처분하기 전에는 전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대구은행

대구/경북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대구은행의 지방은행 내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원화대출금 기준 27% 정도를 차지한다. 1위인 부산은행(28%)과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총자산 67조 471억 원, 매출액 3조 9,566억 원, 영업이익 4,651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대구은행은 연내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었다. 강력한 자본금과 적절한 지배구조, 증권과 보험 계열사 보유 등을 긍정적인 요건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던 중 대구은행의 영업점 직원들이 실적을 위해 고객 동의 없이 예금 연계 증권 계좌 1,000여 개를 임의 개설한 사실이 적발되며 시중은행 전환에 차질이 빚어졌다. 국회 입법조사처에서도 은행 경쟁 촉진 관련 부작용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은행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영업을 개시한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과 연계한 높은 접근성과 각종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카카오뱅크 앱에서는 카카오톡에 등록된 친구를 클릭하기만 하면 송금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간 ‘간편 계좌 연결’ 및 ‘자산관리’ 기능을 연동해 별도 인증 절차 없이 통합적인 금융 거래, 자산관리, 지출 분석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2022년에는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 뱅킹을 출시하고 업계 최초 대안 신용평가 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했다.

카카오뱅크 앱 월간 실사용자 수(MAU)는 2023년 상반기 기준 1,735만 명으로 은행 어플 중 1위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 ‘쏠(SOL)’의 MAU가 각각 1,152만 명, 967만 명인 것과 비교하면 독보적이다. 2022년 카카오뱅크의 순이익은 2,631억 원으로 부산은행의 순이익(4,648억 원)의 57%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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