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시스멕스는 2024년 말까지 혈액응고검사 분야 시장을 유럽과 미주까지 넓힐 계획이다. 시스멕스는 그동안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미주, 유럽, 호주 대부분은 시멘스의 의료기기 부문인 독일 ‘시멘스 헬시니어스’가 대리판매를 해왔다. 시스멕스가 유럽과 미주까지 진출함에 따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장이 더욱 넓어졌다. 시스멕스는 현재 일본, 중국, 중동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동유럽, 서유럽 등 유럽 국가와 미주 시장까지 진출했다.

Analysis 2
시스멕스는 해마다 학술 주제를 토대로 아시아 전문가들을 초대해 세미나를 열고 있다. 아시아 전문가들이 클론성 조혈증 등 혈액과 관련된 질환을 주제로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전 세계의 헬스케어 증진과 전문가 교류의 장을 만들고 있다.

시스멕스는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에 체외진단 분야 제품, 헬스 IT 제품, 검사실 서비스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혈액, 혈액응고, 면역검사 분야와 더불어 생명과학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스멕스는 시스멕스코리아 설립 전까지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해왔지만, DK메디피아와 M&A를 체결하고 공식적으로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2013년 4월 설립한 시스멕스코리아는 진단검사에 필요한 ▲기기 ▲시약 ▲IT소프트웨어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 법인 시스멕스가 100% 지분을 보유했다. 시스멕스의 주력 제품은 ▲Hematology ▲혈액응고 ▲요침사검사 분야로 오랜 시간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체외진단의료기기의 2022년 수입 총액은 7억 8,4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7% 감소했다. 상위 10개 기업의 수입 총액은 5억 4,998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72.12%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0.87% 증가했다. 상위 10개 기업은 한국로슈진단, 한국애보트, 지멘스헬시니어스, 한국바이오래드, 한국벡크만쿨터, 비오메리으코리아, 진엑스, 시스멕스코리아, 한국케트, 벡톤디킨슨코리아 순이다. 국내 체외진단 기업으로는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로슈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 중 한 부분인 로슈진단은 Doing Now What Patients Need Next를 미션으로 내일의 요구를 예측하는 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통합한다. 100여 개 국가에서 분자진단, 임상화학 및 면역 분석, 조직 진단, 현장 진단, 환자 자가 검사, 차세대 시퀀싱, 검사실 자동화 및 IT, 의사 결정 지원 솔루션을 포함하는 업계 최고의 토털 체외진단 솔루션을 제공한다. 체내 비타민C 수치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검사를 최초로 개발했고, 세계 최초의 자동화 검사실 진단장치이자 임상화학을 위한 혁신적 원심분리기인 cobas® Bio를 출시했다. cobas는 출시 이래로 품질과 성능에 있어 업계 표준이 됐다.

한국로슈진단은 스위스 바젤(Basel)에 본사를 둔 호프만 라 로슈(Hoffmann La Roche)그룹 진단사업부의 한국 내 법인으로, 1985년부터 주식회사 미주만을 통해 한국에서 진단용 기기와 시약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1998년 로슈그룹이 당시 진단업계의 선두 기업이었던 독일 베링거만하임사를 합병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베링거만하임을 인수해 한국로슈진단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한국로슈진단은 디지털병리 스캐너, 소프트웨어, 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 디지털 병리 시스템 구축 및 업무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3년 12월 전남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디지털 병리 시스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인체 및 동식물에서 채취한 검체로부터 유전자 정보가 들어있는 DNA 및 RNA 분석을 통해 질환의 원인을 검출하는 분자진단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하고 있다. 여러 병원체(pathogen)를 동시에 검사하는 멀티플렉스 진단시약에 대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총 124개 제품에 대해 전 세계 각국에서 인허가를 획득해 판매하고 있으며, 32가지 핵심 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했다. 100여 개의 대리점을 통해 글로벌 판매망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총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 중인 비(非)코로나 진단시약들은 HPV, 성매개감염증(STI), 호흡기질환(RV), 소화기감염증(GI) 등 기존에 존재하던 감염질환을 대상으로 한다. 2023년 캐나다 진단기업 마이크로빅스(Microbix)와 파트너십을 맺고 북미 진단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