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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2. 버킷플레이스, 최신 트렌드 분석

2022.07.18. 조회수 1,916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인테리어 산업의 질적 성장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소비자의 주거 공간에 대한 인식 변화와 맞물려, 주거공간의 사용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인테리어 산업은 표준화가 어렵고 판매 정보가 비대칭적이어서 지역에 기반을 둔 소규모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었으나, 최근 대기업 브랜드의 시장진입 및 온라인 중개업체들의 등장으로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과 생활 수준이 질적으로 향상됨에 따라, 실용성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색감 등의 예술성을 중시하는 패턴으로 소비 성향이 변하고 있다. 인테리어 제품들은 현대 생활의 필수품인 동시에 패션 상품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인테리어 제품이 단순 기능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 가구 소비 패턴의 변화
가구는 국민 주거생활에 필요한 물품이자 수요층이 다양한 소비재로서 소비자의 연령과 소득 및 생활양식에 따라 소비패턴에 차이를 보이지만, 일반적인 제품이 모두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리모델링 수요가 증가하고, 가구도 패션의류와 같이 쉽게 바꾸는 제품으로 인식하는 고객들이 늘어났다. 가구를 고를 때 내구성을 우선시하기 보다는 기분에 따라 바꿔 쓸 수 있는 소모품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가구의 개념이 넓어진 것이다.

또한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자연의 느낌을 주는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향후 친환경 제품의 인기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친환경 소재 등을 적용한 제품 고급화 및 차별화, 시장점유율 상승을 위한 마케팅전략,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파워를 통한 업계 간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홈퍼니싱 시장의 부상
코로나19로 집은 새로운 의미를 가지는 공간이 됐다. 재택근무가 늘고, 여가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비중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홈퍼니싱도 주목을 받고 있다. 홈퍼니싱은 통상적인 가구 배치와 인테리어 등을 넘어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집을 꾸미는 것을 말한다. 책상이나 침대와 같은 통상적인 가구 외에, 조명과 인형을 비롯한 것들과 같이 집을 꾸밀 수 있다면 모두 가구가 된다.

국내에선 이케아가 '데모크라틱 디자인' 브랜드 전략으로 홈퍼니싱 시장을 한 단계 더 키웠다. '데모크라틱 디자인'은 많은 사람이 고품질 디자인 제품으로 안락하게 집안을 꾸밀 수 있도록 하자는 이케아의 경영철학이다.

이케아의 성공과 함께 다양한 소품을 찾는 소비자가 점점 늘고 있다. 업계는 현재 약 10조 원대인 홈퍼니싱 시장이 2025년까지 2배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2. 버킷플레이스, 최신 트렌드

* 자체물류 ‘오늘의집 배송’ 서비스 시작
‘오늘의집 배송’은 소파나 침대 같은 대형가구도 오늘 주문하면 내일 배송해 주는 획기적인 배송 서비스다. 그동안의 가구 배송은 주문 뒤 배송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원하는 날짜에 배송 받기 어려워 여러 문제점이 제기됐다.

오늘의집 배송은 오후 2시 전까지만 가구를 주문하면 바로 익일 배송해주는 신속성은 물론, 고객이 주문 후 배송 희망일을 자유롭게 지정하도록 했다. 전문 설치기사가 직접 배송 및 설치를 진행하고, 설치비와 사다리차 비용 등 추가 비용도 모두 오늘의집이 부담했다. 설치 완료 후 상품 하자에 따른 교환·반품 서비스도 오늘의집이 직접 맡아 빠르게 해결했다.

버킷플레이스는 앞으로도 더 넓은 지역의 더 많은 고객들이 더 다양한 종류의 가구를 오늘의집 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물류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 프리미엄 전문관 운영
2022년 5월 오늘의집은 국내·외 유명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을 모은 '프리미엄 전문관'을 오픈하였다. 증가하는 프리미엄 리빙 상품 수요에 맞춰 고객들이 오늘의집에서 프리미엄 상품을 구매할 때도 최고의 고객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프리미엄 전문관을 개설했다. 가구, 조명, 패브릭, 가전, 주방, 빈티지 등 여러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의 상품들을 선보인다.

오늘의집 프리미엄 전문관에서 고객들은 국내외 프리미엄 브랜드 300여곳의 7000여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USM, 프리츠한센, 칼한센앤선, 헤이, 아르테미데 등 해외 유명 브랜드와 레어로우, 몬스트럭처, 사무엘스몰즈 등 국내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에이치픽스, 인노바드, 베뉴페, 보블릭, 원더라움 등 인기 오프라인 편집숍도 입점한다.

프리미엄 상품의 배송 기간도 줄였다. 국내 재고가 확보돼 ‘오늘의집 배송’ 뱃지가 부착된 상품을 구매하면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다. 무료 배송으로 진행되며 추가 조립 비용 부담도 없다.



* ‘컨텍스트 마케팅’ 전개
버킷플레이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을 이용하는 방식이 다양해지는 맥락을 고려해 ‘컨텍스트 마케팅’을 펴기 시작했다. 재택근무를 하며 일 하기 좋은 홈 오피스 공간을 소개하거나, ‘달고나라떼’ 유행을 바탕으로 홈 카페 추천 아이템을 선보이는 식이다. 동시에 SNS로는 ‘집콕생활 노하우’ 등 공감형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참여 이벤트들을 만들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을 공유하는 경험을 제공했다.

코로나19로 옥외 광고 노출량이 줄어든 부분에선, 아파트 엘리베이터 광고를 시도했다. 상황이 쉽지 않지만, 디지털 외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연령대를 확보하기 위한 시도였다. 아파트 광고에선 시즌별 홈 스타일링 트렌드나 계절별 프로모션, 인기 아이템을 소개해 브랜드를 지속 노출했다.



* 적극적인 인수합병
버킷플레이스는 수익 모델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에도 나서고 있다.

2021년 8월 집수리 업체인 ‘집다’를 인수하였다. 버킷플레이스는 집다 인수를 통해 기존 인테리어 콘텐츠와 시공 분야에 더해 생활수리·설치 등 홈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인테리어 플랫폼으로의 구색을 갖췄다.

집다는 가정 내 조명·가구 설치, 배관 수리 등 간단한 작업을 홈 서비스 기사인 엔지니(엔지니어+지니)가 대신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검증된 기사가 가정을 방문하기 때문에 안전을 중요시하는 여성 및 1인 가구 이용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외형 성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글로벌 진출에도 힘쓰고 있다. 타깃 시장은 아시아권역이다. 2021년 11월에는 싱가포르의 온라인 가구 플랫폼 힙밴을 인수하며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오늘의집만의 독창적인 경험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필진 ㅣ이창민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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