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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취업단상] 수능(정시)과 취업의 차이점

2023-01-10 09:00 4,449

 

오늘은 취업시장에 대해 바르게 알고 가셨으면 하는 3가지의 관점을 대학입시(정시)와 비교하여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아마도 여러분들이 취업이라는 선발절차를 밟기 전 가장 직전에 체험하셨을 것이 대부분 대입선발과정이셨을 것이기 때문에 이와 비교해서 몇 가지만 설명을 드리도록 하죠!

 

<1> 취업은 수능처럼 종합적으로 두루두루 우수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다!

 

첫번째로 말씀드리고자 하는 점입니다. 최근에는 그래도 수시비중이 상당히 높아져서 덜하지만 제가 수능을 봤던 시절, 그리고 지금 4학년이신 분들이 수능을 보셨던 시절에는 그래도 정시비중이 꽤나 높으셨을텐데 정시(수능)에서는 다 아시다시피 언어, 수리, 외국어, 사/과탐 점수가 쫙 등급과 표준점수가 나오고 그 점수의 평균들이나 합산된 점수를 통해 배치표에 줄 세워진 서열에 따라서 원서를 지원하게 되고 어느정도 일정범주안에 그 점수 순으로 합격을 하게 됩니다. 종합적인 수학능력이 우수한 지원자를 선발코자 하는 방식이죠. 하지만, 취업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언어 2등급 수리 2등급 외국어 2등급 인 친구가 상위권대학을 가는 것이 수능이라면, 취업은 언어 4등급 수리 1등급 외국어 4등급인 학생이 언어 2등급 수리 2등급 외국어 2등급인 학생을 제치고 상급회사를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해당 직무가 수리 직무(비유하자면)라면 말이죠.

 

직무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함입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인터넷같은 곳에 합/불 게시판 보면 정말 고스펙에 온갖 요소 다 갖추었는데 떨어졌다는 분들 계시죠? 알고 보면 지원 직무에 대한 역량을 집중 있게 모으지 못했기 때문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A직무에 지원한 지원자 中 영어도 학점도 학교도 다 좋은 지원자와 영어 좀 못하고 학점 좀 나빠도 A직무에 대해서 '일관성' 있게 '장기적'으로 관심을 가져왔음이 증명되고 그러한 활동들과 성과까지 있는 지원자라면 당연히 후자를 뽑는 것이 회사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직무중심채용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는 시점에서는요. 회사는 내 옆자리에서 내 '일'을 함께 할 즉 내 '직무'를 함께 할 사람을 뽑는 것이랍니다. 그냥 좋은 사람 똑똑한 사람 뽑는 게 아니라.

 

<2> 취업은 전과생각하듯 직무순환을 노리고 마음에도 없는 다른 직무 쓰다가는 위험할 수 있다.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메시지라는거 압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들어가기 쉬운 직무를 택하는 것 보단 꼭 하고싶은 혹은 잘 할 수 있는 관심 갖고 준비해왔던 직무 위주로 지원을 하십시오. 역시, 대입과 비교해보겠습니다. 대학교에서는 과가 마음에 안 들면 내가 전과를 할 수도 있고 복수전공 부전공을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전과의 경우 학교마다 좀 다르겠지만 얼추 성공하는 케이스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회사는 직무순환이 그렇게 내가 원하는 대로 가고 싶은 부서 내가 자발적으로 찍어서 가는 그런 아름다운 곳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단 붙고나서 직무순환노려서 나중에 너 하고싶은 부서 해~ 라는 말에 혹하시는데 현직 HR부서에 있고 (채용담당은 아님), 또 개인적으로 대기업2회 금융유관기관1회 여러 회사 재직해본 경험상 명확하게 말씀드리는데 직무순환을 내가 원하는 부서로 내 입맛에 맛게 원하는 시기에 간다는 건 다시 취업해서 그 직무 가는 것 만큼 힘듭니다.

 

물론, 언론보도를 통해서 잡마켓제도(희망부서를 먼저 써내는 제도)가 잘 시행되고 있는 것처럼 홍보 많이 하는 회사들도 있는 걸로 아는데요 (실제로 제 전 직장도 이런 제도가 있었구요) 가고자 하는 자리는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인기부서 같은 경우는 누구나 또 가고 싶어하는 건 똑같을텐데 그게 사원급인 직원한테 기회가 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보통 사원급은 인사평가고과를 엄청 탁월하게 받기도 어려운 현실도 있구요. 또 한가지는 직무순환으로 내가 가고 싶은 부서를 노릴 때의 그 가고 싶은 부서는 보통 본사의 헤드쿼터/경영지원 핵심부터인 경우들이 많답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요즘 계속 인력 정리하는 곳들이 제일 먼저 사람 내보내고 영업쪽으로 쫓아내는(?) 부서들이 바로 저 스탭부서들인데, 거길 호락호락하게 역으로 들어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성공하는 케이스 없는거 아니지만, 제 글의 핵심인 '대입' 과 비교하여 대학교의 전과처럼 생각했다가는 오산입니다. 가급적이면 희망직무부터 지원하십시오 애초에!

 

<3> 취업은 간판(대학네임)보다는 직무(전공)가 우선이다.

 

수능은 아직까지는 간판이 전공보다 더 선택의 우선순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인서울중위권대학의 상위학과를 가는 것 보다는 SKY대학의 하위학과로 원서를 넣는 케이스가 더 많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취업은 어느 회사 다니느냐보다 어느 직무에서 일했느냐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합니다. 이유는 본인의 커리어 관리, 경력관리(경력이직) 때문입니다.

 

요즘시대에 평생직장 없다고 누구나 한 직장에서 임원될 때까지 말뚝박고 다니는 시대 지났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셨을겁니다. 결국에 다른 회사로 이직 혹은 타 분야에서 자기 일을 하고 지내는 선택을 언젠가는 하게 될 텐데 이 때 내가 내 일을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은 결국 직무능력과 직무경험입니다. 나 S회사 다녀! 오 그래? 근데 거기서 뭐했는데? 여기서 '뭐 했는데' 라는 질문에 내가 성과중심으로 답변하기 어렵고, 미지근했다면 즉, 직무에 대해 간과하고 간판에 기대어 회사생활을 했다면 스스로의 경쟁력을 깎아 먹는 꼴입니다.

 

흔한 예로 경력직으로 이동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경력직 채용은 신입직 채용 보다 더더욱 직무중심으로 뽑습니다.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사람 뽑기에 그렇습니다. 물론 대기업 출신이냐 중견기업 출신이냐 사업장 규모가 어느정도 되는 회사 출신이냐 1차적으로 보겠죠 하지만, 아무리 업계1위의 멋진 회사 출신일지라도 경력직 시장에서 별로 인기가 없거나 수요가 없는 직무이면, 혹은 내 스스로가 나랑 안 맞는 직무를 끌어안고 있어 기술할 업무성과가 없거나 하면 결국 매칭이 성사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비록 일류기업출신은 아니지만 자신의 직무분야에서는 업계에 이름을 알릴 만한 괄목할 성과가 많았던 사람은 경쟁사에서 상위 회사에서 콜이 오고, 혹은 자기분야에서 개인이 영향력을 발휘하며 경제적인 성공, 사회적 성공을 쟁취하시는 분들 실제로 꽤 봤습니다. (그냥 가까이 시중에 경영인들이나 컨설턴트들이 낸 책들 보고 저자 약력 한번 보세요) 그래서 꼭 취업준비생분들 너무 간판 그 자체에 매몰되어서 일단 아무 직무나 들어가고 보자는 생각은 가급적 지양하길 권장합니다. (그리고 알고 보면 간판들도 그 그룹내에서 언제 어떻게 어디로 매각되고 인수합병될지 모르는 계열사들 투성입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수능과 취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원서를 쓸 수 있는 개수가 아닐까요? 가, 나, 다 군 3번의 기회밖에 없는 수능보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훨씬 더 많은 기회를 살려볼 수 있는 취업준비이니만큼! 직무중심으로 준비 잘하시고 자잘한 스킬들 챙기시기 전에 한 번쯤 이렇게 취업에 대한 시야들, 관점들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꼭 제 말 대로 안 하셔도 됩니다. 이러한 메시지를 통해서 한 번쯤 자신의 가치들을 정립해보고 하는 고민의 계기가 되었더라도 저는 만족합니다.

 

 

 

 

필자 ㅣ욱 

필자 약력
- HR부서에서 채용을 잠시 담당했고, 주로 HRD(교육)담당자로 근무한 현직 직장인.
- 한화 계열사, DB(구.동부) 지주사, 신세계 계열사, 국내손보사 등을 거쳐 현재는 대기업 그룹연수원에서 인재육성 업무를 하고 있음.
- 이직이 많았던 경험을 살려 브런치에 글을 써오다가 이직관련 도서를 출간한 저자
- 취업 관련 멘토링 및 특강 등 다수 경험
- 브런치: https://brunch.co.kr/@basic2sic
- 출간 : <베이직이직> (이담북스.2022)

 

‘신입취업단상’ 시리즈는 매주 화요일에 찾아옵니다.
외부필자의 원고는 잡코리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잡코리아 임동규 에디터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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