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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5. 애경케미칼, TOWS 분석

2023.09.22. 조회수 861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애경케미칼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고부가/친환경 사업에 뛰어드는 석유화학업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발 기초유분 공급 과잉에 따라 석유화학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울러 주요 수출국이던 중국이 에틸렌을 자체 생산하는 경쟁 상대로 변화함에 따라 업계 흑자 전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미래 먹거리 창출에 나선 석유화학업계가 고부가가치와 친환경 분야로 사업을 재편함에 따라 애경케미칼의 주요 사업부문의 경쟁자가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한편 기존 석유화학업체가 체질 개선에 나선 사이, 에쓰오일을 비롯해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 정유업계가 기존 석유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기존 석유화학업계의 신성장 동력 모색이 시급한 상황이다. LG화학을 비롯해 롯데케미칼, 코오롱플라스틱, 효성화학 등이 전기차 소재로 사업을 재편 중인 가운데, 2022년 금호석유화학이 전기차와 바이오/친환경 소재 등에 6조 원을 투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Analysis 2.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 요구 증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유해물질 인체노출 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이 조사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동안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상자의 혈액과 소변 가운데 유해물질 40종의 농도를 분석하고 혈액 질환 및 간 기능 24종의 임상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에 평가가 이뤄지지 않던 프탈레이트 가소제 7종과 과불화화합물 15종에 대한 위해성 평가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처럼 유해물질에 대한 평가와 안전기준이 나날이 강화됨에 따라 화학품 제조업계의 책임감과 의무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Opportunity: 애경케미칼의 기회 요인


Analysis 1. 바이오 연료의 중요성 증가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며, 바이오 연료에 대한 중요성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 2023년 7월에 열린 ‘2023 친환경 연료 국제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실정상 순수 전기차만으로는 탄소중립이 어렵기 때문에 기존 내연기관차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바이오 연료 개발과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기차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지만, 아직은 과도기이므로 탄소중립을 위한 현실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는 바이오 연료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은 2026년까지 남미 지역 바이오 연료 분야에 10억 유로(한화 약 1조 4,0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고, 일본 토요타는 바이오 에탄올과 가솔린의 혼합 연료로 주행하는 하이브리드차를 개발 중에 있다. 바이오 연료는 애경케미칼의 주요 사업부문 중 하나로, 전기차 소재를 포함해 관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2. 전기차 시장의 효율성 확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확장되는 가운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비 효율이 좋은 업그레이드 전기차에 대한 완성차업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고민은 경량화다. 전기차는 배터리의 무게로 인해 동급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30%가량 중량이 크다. 이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차체의 무게를 줄여야 한다. 또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의 수명 역시 중요한 이슈다. 이용자의 편의와 환경적 문제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의 수명을 늘려야 할 필요가 크다.



Weakness: 애경케미칼의 약점


Analysis 1. 주가 상승에 따른 자사주 처분
애경케미칼이 주가 상승 시 이익 실현을 위한 자사주 처분이 이어져 주주 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애경케미칼은 경량화용 기능성 소재와 이차전지 소재 등의 개발 소식과 함께 전기차 소재기업으로의 체질 변화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2023년 4월 기준 최저가 기준으로 1주당 7,910원이던 주가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2023년 6월 장중 최고가인 27,8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주가 상승에 따라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직원들이 차익 실현의 기회로 자사주를 잇따라 처분하며, 주주 가치의 향상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중에 풀리는 주식의 물량이 늘게 되면 주식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Strength: 애경케미칼의 강점


Analysis 1. 글로벌 친환경 인증 제품 라인 강화
프탈레이트 가소제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애경케미칼이 개발한 친환경 가소제에 대한 대체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애경케미칼은 2023년 2월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자원 선순환형 친환경 가소제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윤활기유, 폴리올 등과 함께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하며, 전 생산 공정에서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원료 사용을 인정받았다. 또한 2023년 1월에 개발한 친환경 비료 코팅용 수지의 경우 국내 최초로 식물성 오일을 사용한 제품으로 미국 연방농무부(USDA)의 바이오 소재 기반 인증을 획득했다. 친환경 소재 개발을 위한 애경케미칼의 노력은 미래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Analysis 2. 전기차 소재 사업 진출
애경케미칼이 전기차 소재부문으로 사업 진출을 예고하면서 지속가능한 화학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애경케미칼은 탄소섬유 기반의 프리프레그와 전기차 내장 소재인 SMC를 활용해 전기차에 사용될 경량화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이차전지에 사용하는 기존 음극재의 단점을 개선하고 효율을 높인 고용량 실리콘계 음극용 바인더를 개발했다. 이와 함께 충격 및 진동 문제를 개선한 방열 접착제와 고출력을 가능케 하는 하드카본 음극재 등을 선보이며 전기차 소재 사업으로의 진출을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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