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보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의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Analysis 1
티빙의 월 사용자 수는 401만 명 수준으로 시즌의 월 이용자 156만 명을 합치면 웨이브의 지난달 이용자 수 423만 명 가량을 훌쩍 넘어선다. 또 티빙은 국내 IPTV업계에서 운영하는 OTT플랫폼 중 가장 많은 유료방송 가입자를 보유한 시즌의 특징까지 흡수하며 TV로 송출되는 안방극장에도 균열을 일으킬 전망이다.

Analysis 2
티빙은 독점 콘텐츠 확대와 장르 다변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츠 지속성을 높이고 장르 다변화와 외연 확대로 국내외 가입자를 지속해서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공중파와 전문채널들의 영역이었던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로 외연을 넓히고 특히 큰 자본이 필요한 스포츠 독점중계권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티빙의 고객층을 드라마와 예능의 주요 소비계층인 20~30대 여성에서 어린이와 남성으로 넓혀 모든 연령이 이용하는 토종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 CJ ENM으로부터 분할하여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티빙은 콘텐츠 사업자가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국내 유일 D2C(Direct to Consumer·소비자 직접 판매) 방식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다. 당사는 설립 이래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와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며 오리지널 예능 '여고추리반'을 선보였다. 나아가 드라마, 예능, 영화,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를 중심으로 약 30여개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다양한 독점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과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우먼 파이터’ 등의 독점예능을 통해 신선하고 차별화된 기획력을 인정받으며 출범 후 1년 만에 누적 유료 가입자 수가 206% 증가했다. 

티빙은 최근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와 사업 협력의 방향을 밝혔다. 파라마운트+는 넷플릭스처럼 자체 플랫폼 진출이 아닌 티빙 내 브랜드관 런칭을 통해 한국에 진출해 안정적으로 시장을 확보했다. 이로써 티빙을 통해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파라마운트+의 콘텐츠를 공개하게 되었다. 또한 티빙은 KT에 이어 LG유플러스와의 제휴 사실도 밝히며 KT와 LG유플러스 고객도 티빙과 파라마운트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Analysis 1. 경쟁사업자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왓챠, 쿠팡플레이


Analysis 2. 경쟁상황

넷플릭스 특징은 영화, 드라마 등 자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넷플릭스만의 오리지널 서비스를 끊임없이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이 제약이 많은 한국의 콘텐츠 시장의 약점 파고들었고 한국 시장에서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넷플릭스 요금제의 경우 한국 진출 5년만에 처음으로 인상이 되었다. 좋은 콘텐츠가 많지만 가격만큼은 가장 높은 편이다.

한국에서 새롭게 론칭한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는 브랜드 네임처럼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없었던 마블 영화 같은 경우 디즈니 플러스에서 마음껏 골라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토종 OTT 1위를 유지해온 웨이브의 최대 강점은 지상파 3사 콘텐츠 접근성이다. 지상파 3사 콘텐츠 연합 플랫폼인 푹(POOQ)과 SK텔레콤의 옥수수(oksusu)를 결합한 통합 OTT인 만큼 1990년대 영상까지 시청이 가능하다. SK텔레콤 가입자는 요금제에 따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5GX 플래티넘 요금제 이용자는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5GX 프라임 요금제 가입자는 첫 달 100원, 이후 70% 할인가로 웨이브 구독이 가능하다.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왓챠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규 투자 유치 실패로 자본잠식 상태가 계속되면서 콘텐츠 경쟁력과 이용자 수 감소가 함께 일어나고 있다. 왓챠는 대기업에 매각 의사를 타진 중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왓챠의 지난 10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안드로이드 기준)는 54만명으로, 지난 8월 60만명 대비 2개월 만에 9.6% 줄었다. 왓챠 이용자 수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80만명까지 늘었지만, 이후 OTT 인기가 식으면서 6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되는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OTT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핵심 콘텐츠로 NBA, MLB,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경기 등 독점 중계권에 대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격 면에서는 국내 OTT 플랫폼 중 가장 저렴하기에 킬링 타임용 영화나 드라마를 찾는 고객들에게는 가장 안성맞춤의 서비스다.

필진 ㅣ잇쭌 잡코리아 객원연구원 

에디터 ㅣ임동규 ldk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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