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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5. 대동, TOWS 분석

2023.07.05. 조회수 993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대동의 위협 요인


Analysis 1. 농업인구와 경작지의 지속적 감소
통계청이 5년마다 실시하는 농림어업총조사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농업인구는 231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256만 9,000명보다 25만 5,000명(9.9%), 2000년 403만 1,000명보다는 무려 171만 7,000명이 감소했다. 10년 사이 42.6%가 줄어든 것이다. 또한 전체 경지면적은 2020년 112만ha로 2015년 131만ha 대비 19만 4,000ha(14.8%) 감소했다. 대동은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Analysis 2. 외국산 농기계 점유율 상승
글로벌 농기계 산업의 시장 규모는 약 1,570억 달러(약 200조 원)로 추정되며 매년 5%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농기계 산업 내수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2조 3,000억 원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7%에 그쳤다. 갈수록 축소되는 농업 규모와 밭농사의 저조한 기계화율이 주요인이다. 국내 농기계 내수 시장이 정체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보다, 얀마 등 일본산을 비롯한 외국산 농기계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국산 농기계 브랜드를 위협하고 있다. 콤바인은 40% 이상, 이앙기는 외국산이 60% 이상 점유율을 보이며 증가 추세에 있다. 한국구보다의 국내 점유율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를 통틀어 약 9%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얀마농기코리아는 2005년 설립 후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였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중국산도 적극적인 판촉을 벌이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Opportunity: 대동의 기회 요인


Analysis 1. 로보틱스센터 개소로 로봇 사업 진출 발판 마련
대동이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손잡고 로봇 사업 진출을 위한 핵심 기술 연구와 상품 개발을 목표로 ‘대동-KIRO 로보틱스센터’를 열었다. 대동은 농기계, 모빌리티 등의 상용화 제품의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 로봇의 플랫폼 H/W 및 주행 제어 연구를 담당하며, KIRO는 로봇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 등 요소 기술인 S/W를 전담한다. 2025년까지 농작물 자율 운반을 위한 추종 로봇, 경운/파종/수확 등 농작물 전 주기에 활용 가능한 전동형 로봇 관리기, 실내용 배송 로봇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로보틱스센터는 대동의 로봇 사업 진출의 시작점이며 로봇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Analysis 2. 청년농 3만 명 육성 지원 정책
우리나라 청년농 규모는 2020년 기준 12만 2,400명으로, 전체 농업 경영주의 1.2%에 불과하다. 일본(4.9%)과 프랑스(19.9%)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농은 계속 증가해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7년까지 농업의 미래 산업화를 선도할 청년농 3만 명 육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창업 준비 단계부터 성장 단계까지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이들에 대한 재정 지원도 확대한다. 유입 추세에 따라 2040년까지 청년농 비중을 1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청년농 증가가 농업 생산 기반 유지로 이어지면 농기계업체 등 농업 관련 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Weakness: 대동의 약점


Analysis 1. 성장 가능성 큰 동남아 시장에서 약세
2023년 국내 쌀과 한우의 가격 하락으로 농가 수입이 위축되고 농기계 내수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농기계업체들은 북미 시장 외에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기회를 찾는 등 수출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캄보디아는 농가당 농지 규모가 커서 농업용 트랙터 수요가 높다. 정부가 농업을 국가 발전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지속 지원하고, 농업 기계화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농기계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의 경우 일본과 중국 기업이 태국에 생산공장을 짓는 등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 후발 주자인 대동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trength: 대동의 강점


Analysis 1. 자율주행 트랙터 기술 강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트랙터와 이앙기는 이미 농기계 산업이 나아갈 방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37년 세계 자율주행 트랙터 시장은 278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동은 2021년 국내 처음으로 직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자율주행 트랙터를 양산했다. 밭에서 고랑과 두둑 등을 만들 때 운전자가 핸들을 조작하지 않고도 작업할 수 있다. 또 지정 구간을 이탈했을 때 경고음과 함께 기어가 중립으로 자동 전환된다. 2023년에는 자율주행 3단계 수준의 트랙터와 콤바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에 탑재한 AI가 작물 식재 깊이 및 간격 측면에서 최적화된 농법을 제시하고 작업 경로를 따라 스스로 주행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Analysis 2. 농기계 원격 관제 및 관리 ‘커넥트(Connect)’ 앱
대동은 텔레매틱스 등 첨단 ICT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트랙터 등 차량의 원격 제어 및 관리가 가능한 미래형 서비스 ‘대동 커넥트(Connect)’를 출시했다. 고객은 원격으로 차량의 시동을 걸고 차량의 위치, 고장 유무, 소모품 상태 등의 정보를 확인해 차량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자동으로 기록해 주는 작업일지를 보면서 효율적으로 작업하고, 안심 보호 구역 설정으로 차량의 도난도 방지할 수 있다. 커넥트 앱은 2021년부터 생산한 일부 트랙터 모델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대동은 2023년 중 2021년 이전 생산 모델을 위한 사후 부착 단말기를 국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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