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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2. 엔젯, 최신 트렌드 분석

2023.10.17. 조회수 256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인쇄전자 기술 주목
인쇄 기술은 다양한 특성을 가진 기능성 잉크들이 개발되면서 종이에 패턴을 인쇄하는 수준을 넘어 프린팅으로 전자 부품을 직접 제작하거나, 프린팅한 패턴에 전기 광학적 기능을 부여하는 등 여러 전자 산업에서 응용되고 있다. 인쇄전자(Printed Electronics)는 기능성 전자 잉크 소재를 이용한 인쇄 방식으로 전자소자를 제작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 OLED, LCD, 태양전지, 바이오센서, PCB, 반도체 등의 전자소자를 만드는 데 활용하며, 기존 공정에 비해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어 ICT(정보통신기술) 기기의 제작에 적합한 차세대 공정 기술로 주목받는다. R2R(Roll-to-roll, 연속공정) 도입이 가능해 연속적인 유기 재료의 패턴 공정을 확보할 수 있고, 넓은 면적에서 균일한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특히 복잡한 전자소자 제조 공정을 간결하고 빠르게 만들어 비용과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 기능성 잉크 소재의 발전
인쇄전자 기술 수준은 현재 Low-end 정보처리를 수행할 수 있는 일부 소자/부품을 제작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잉크 소재 개발 및 인쇄기술 고도화가 진행됨에 따라 폭넓은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많은 기능성 잉크 소재들이 저온에서 공정이 가능해 유연한 플라스틱 기판 위에 전자소자를 구현하는 플렉시블 전자소자 기술과 매우 높은 공정 적합성을 지닌다. 따라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나 플렉시블 전자소자 공정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궁극적으로는 반도체 포토리소그래프 공정 등과 같은 전자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공정을 대체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전자파 차단 신소재 맥신(MXene)을 포함한 전자회로 인쇄용 잉크 개발이 이어지고 있어 인쇄전자 기술과 결합한 맥신 소재 상용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2. 엔젯, 최신 트렌드

* 독자적 전기수력학(EHD) 원천기술 개발
엔젯은 글로벌 최초로 기존의 잉크젯 프린팅 기술보다 해상도가 높은 EHD(Electro-hydrodynamic) 및 iEHD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EHD는 정전기력을 이용해 잉크를 제어/토출하는 기술로 잉크를 밖에서 끌어당길 수 있다. 기존 잉크젯 프린팅은 내부 압력으로 잉크를 밀어내는 방식이라 노즐보다 작은 잉크 방울을 형성할 수 없어 고해상도의 패터닝이 불가능하다. 또한 미세 패터닝을 위해 노즐의 사이즈를 줄이거나 고점도 잉크를 사용하면 잉크가 토출되지 않거나 끊기는 현상이 발생하고 액적(방울)에 오탄착이 발생하는 등 품질 저하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단점 탓에 기존의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는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을 대체하지 못했다.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등의 주요 공정인 포토리소그래피는 총 9개의 공정으로 이루어지는데, 이것을 인쇄 공정으로 대체하면 인쇄, 굽기의 단 2개 공정으로 감소한다. EHD 잉크젯 프린팅에서는 전자기 방식으로 훨씬 작은 잉크 방울로 정밀한 인쇄가 가능하고, 잉크 사용 점도를 높일 수 있어 포토리소그래피 공정을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포토리소그래피와 달리 공정상 진공/고압 환경이 필요하지 않고, 플라스틱, 섬유, 종이 등 다양한 소재를 기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바이오센서 시장 진출
엔젯은 2022년 바이오센서(진단키트) 시장에 신규 진출했다. 잉크를 도포하는 위치의 탄착 정확도와 잉크 방울을 최소화하는 엔젯의 기술을 활용해 진단 물질을 정량으로 도포, 주입하는 공정 장비를 개발한 것. 바이오센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센싱(Sensing)부에 정해진 양의 검사액을 Dot 패턴으로 도포해야 한다. 엔젯의 EHD 기술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노즐은 수초 내에 500개의 Dot 패턴을 형성하며, 정량성을 확보한다. 엔젯은 자사의 기술을 응용한 고성능의 디스펜서 장비를 개발해 현재 양산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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