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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2. 한솔섬유, 최신 트렌드 분석

2023.05.12. 조회수 8,907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해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로 섬유패션 산업 수출 성과 부진
지난해 섬유패션 산업은 엔데믹에 따른 리오프닝 효과로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기대했지만, 글로벌 경영 환경 악화로 어느 해보다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정과 물류대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중국 경제의 위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인해 세계 시장은 수요 감소와 경기침체가 심화됐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해 섬유패션 산업 수출 성과는 전년대비 4.2% 감소한 123억 불로 부진했다. 그런 와중에도 화섬업계는 아라미드, 탄소섬유, 재생 원사 등 설비투자에 적극 나섰고, 글로벌 수출 의류벤더들은 끊임없는 제품개발과 시장개척으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국내 패션브랜드들도 친환경 전략으로 MZ 세대의 가치소비를 공략하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디지털 전환, 친환경 등 산업 패러다임이 큰 변화를 맞는 가운데, 고유가, 고금리와 극심한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어려운 경영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환경규제에 대한 관심이 각국 정부, 기업, 소비자 모두에게 확산하고 있으며, 특히 소비자들은 환경친화적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중요한 소비 트렌드로 여기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와 가치소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섬유패션 업계는 재활용 섬유, 바이오매스, 생분해성 섬유 등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에코디자인, 저탄소 제조 등 자원순환형 시스템을 확대해 나가는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섬유패션 업계가 메타버스, AI(인공지능), 3D 등의 사업을 본격화하며 제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섬유 패션 산업은 정보기술(IT)과 다양한 문화 요소가 융합되는 메타버스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산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메타버스 등장으로 가상 의류 시장의 급격한 확장이 예상되면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이 패션에 접목된 글로벌 패션테크 신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 한솔섬유, 최신 트렌드

*탄소 배출 감축 추진
한솔섬유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주요 해외 제조 공장의 태양광 패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국내 벤더사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발적으로 태양광 설비를 완료한 경우는 한솔이 처음이다. 한솔은 미주, 유럽 바이어들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는 만큼 주요 공장을 대상으로 태양광 패널 프로젝트 사업에 착수했다.

베트남 공장은 아시아 민간 에너지 기업 BECIS의 태양광 유치 입찰을 통과, 최근 태양광 설비 구축까지 완료했다. BECIS는 560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 베트남 공장 지붕에 태양열 패널을 설치, 이를 통해 발생된 일부 에너지는 한솔이 할인된 가격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BECIS가 전력 시장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양사의 제휴 기간은 15년이다. 이로써 베트남 주력 공장 두 곳은 약 21%의 태양광 전력을 공급받게 됐으며, 연간 25만 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3,26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자동차 700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맞먹는다. 또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지속 가능 환경 재정비 비용도 약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게 됐다.

한솔섬유는 앞으로 태양광 적용 공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니카라과는 태양광 설비 작업이 약 40% 이상 실행됐고, 인도네시아 4개 공장도 사업 타당성을 조사, 연내 설비 구축을 시작한다. 또한 국내 기업 최초로 UNFCCC 패션 차터(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패션 헌장)에 가입,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


*디자인과 디지털화
한솔섬유는 최근 3차원(3D) 가상의류 디자인 시스템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의류 제조산업에서 생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객사에 의류 샘플을 직접 제작해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3D 가상 디자인 기술을 이용해 제품 완성까지 전 과정을 구현하는 식이다. 이를 활용하면 디자인 수정과 변형이 용이해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시제작품의 실물을 만들지 않아 탄소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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