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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4. 아이마켓코리아,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2023.09.08. 조회수 703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아이마켓코리아의 MRO 매출은 크게 삼성향(2대 주주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과 비삼성향(농심, 홈플러스, 한화, 효성 등)에서 발생한다. 2021년에는 에코프로지이엠, 씨젠, 삼표산업, 신세계푸드, 에스피네이처 등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했다. 2021년 별도 기준 고객사별 매출액 비중은 삼성향 79%, 비삼성향 21%로 구성됐다.


Analysis 2
아이마켓코리아의 주요 자회사로는 베트남, 중국, 미국의 해외 법인과 헬스케어 분야인 안연케어다. 동사는 2014년 의약품 전문 유통사인 안연케어 지분 51%를 인수했다. 안연케어는 세브란스 및 비세브란스향 안정적인 매출 성장으로 2018~2021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10%를 달성하며 코로나19 여파로 고객사 투자가 위축된 2020년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끌었다. 2021년 기준 안연케어의 세브란스향 매출액 비중은 89%에 육박하며, 비세브란스 대표 고객으로 중앙대병원에 의약품을 납품하고 있다. 또한 2021년 의정부 을지대병원, 2022년 6월 대전 을지대병원 신규 확보에 이어 2022년 7월 서울 아산병원을 거래처로 확보했다.



자사 분석(Company)

아이마켓코리아는 국내 1위 기업 소모성 자재(MRO) 업체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재를 유통하는 회사다. 아이마켓코리아의 MRO 매출은 크게 삼성향(2대 주주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과 비삼성향(홈플러스, 롯데칠성, 매일유업, 농심 등)에서 발생한다. 이 중 삼성향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80%를 이루고 있다.

2014년에 인수한 의약품 유통사인 안연케어도 아이마켓코리아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14년 매출액 1,754억 원에서 2022년 매출액 5,612억 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16%에 달하는 알짜 자회사로, 국내 빅5 대형 병원 중 세브란스병원과 아산병원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중 세브란스병원은 안연케어가 독점 공급하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2022년과 2023년에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에 26만 평의 부지를 매입했다. 삼성전자, 테슬라,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반도체과학법(The CHIPS and Science Act)의 수혜를 입기 위해 이곳에 대규모 공장을 짓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행보다. 이 지역에 조성할 대규모 산업 클러스터는 아이마켓코리아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SK시그넷과 MOU를 통해 전기차 충전소 설치 및 운영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이 역시 아이마켓코리아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서브원, 행복나래 등이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서브원

서브원은 MRO 전문 업체다. LG그룹의 MRO 사업 계열사였지만, 2019년 운용사 어피너티PE가 인수하면서 독립했다. 일반적인 MRO 회사는 각 기업 총무팀이 물건을 주문하면 갖다 주는 형태인 데 반해, 서브원은 기업 고객이 물품을 주문하기 전에 먼저 고객이 속한 산업군에서 필요로 하는 물건, 그것도 가격과 품질에서 가장 최적화된 상품을 선제적으로 추천해주는 형태의 사업 모델을 추가했다. 여기에 더해 기업 고객이 온라인 쇼핑몰 구매처럼 가격, 스펙을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했다. MRO 산업 자재 유통 전문몰 ‘서브원스토어’가 대표적인데, 이곳에서는 700여만 개 상품 중 시장 가격, 거래량, 고객 선호도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엄선한 대표 상품을 8만 가지로 압축해 제공한다. R&D(연구개발) 전문몰 ‘G-lab’, 포장재 전문몰 ‘패커원’ 등 전문 상품 코너도 운영해 편리성을 더했다.

서브원은 신성장 동력을 위해 이차전지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전기차 배터리 공장 구축, 제조에 있어 각 공정마다 필요한 각종 부자재, 소모성 자재를 납품하다 도입한 사업으로, 현재 전기차 배터리 회사의 유럽, 미국 공장에 파트너로 진출해 있다. 2005년에는 업계 최초로 중국에 진출, 난징, 광저우법인과 물류센터를 비롯해 톈진, 옌타이, 상하이, 베이징 등에 분공사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유럽(폴란드)법인 진출뿐만 아니라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구매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 행복나래

SK그룹 내 소모성 자재 구매 대행업체인 행복나래는 2011년 사명을 MR코리아에서 지금의 ‘행복나래’로 바꾸고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했다. 이를 기점으로 ‘대기업과 영세 사회적 기업을 연결해주는 사회적 기업 플랫폼’으로 기업의 성격을 규정짓고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행복나래는 SK그룹 산하 MRO 자회사로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사회적 기업의 특성상 수익의 대부분을 기부 등 사회 환원으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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