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보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Analysis 1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직계열화에 따라 현대종합특수강에서 제작한 제품은 계열 내 자동차 부품 회사인 현대위아와 최종 전방 산업인 현대자동차/기아로 공급된다. 현대위아는 현대종합특수강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으며, 크게 차량 부품 사업, 기계 사업, 방위 사업를 영위한다. 그중 매출액의 90%를 차지하는 사업은 차량 부품 분야로, 차량용 엔진과 모듈 부품, 4WD 부품, 등속조인트(C.V.Joint), 소재 부품 등이 대표 제품이다. 현대위아의 주요 고객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이며, 그 밖에도 GM, 르노닛산, 포드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Analysis 2
현대종합특수강에서 제작하는 선재, 봉강 제품의 주요 수요처인 조선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2023년 1분기 국내 조선업체들이 글로벌 선박 수요의 40%를 차지하며, 세계 1위 수주 실적을 달성한 것. 이에 따라 향후 3년간의 먹거리는 확보된 셈이다. 조선업은 경기와 선박의 건조 시간, 교체 주기 등에 따라 30여 년의 긴 주기로 돌아가는데, 최근 국가별 탄소 이슈가 강화되며 친환경 추진선의 수요가 높아졌다. 아울러 2000년대에 발주했던 선박들의 경제적 수명이 다해가고 있어 이와 같은 상황은 향후 몇 년간 조선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1년 동부제철로부터 물적분할한 후 2015년 2월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되며 ‘현대종합특수강’이 됐다. 1979년 시작한 이후 40여 년간 선재 사업 분야에만 매진해왔다. 주요 생산 제품은 냉간압조용강선(CHQ Wire), 마봉강(CD Bar), 스테인리스봉강(STS bar) 등으로 자동차, 건설, 가전, 기계, 조선업에 필요한 필수 부품의 주요 원료가 된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로 자동차 산업의 공급사슬(Supply chain)의 한 축을 담당하며, 차량의 기어와 샤프트 제작에 필요한 봉강과 자체 조립에 필요한 부품용 조립을 만드는 선재를 제공한다.

현대종합특수강은 국내 선재 제조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수소벨로, 연속로, STC로 등 세 가지 타입의 열처리로를 보유하고 있고, 국제자동차산업표준기구(IATF),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승인하는 국제 인증의 엄격한 규정에 따라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한다. 또한 초대형 신선기와 CDM 4B 설비로 국내 최대 규격의 선재/봉강 제품을 생산해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현재 경북 포항과 증평, 중국 장쑤성 등에 선재 45만 톤, 봉강 15만 톤의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현대종합특수강의 경쟁 사업자로는 세아특수강, 고려제강, 대호특수강, DSR제강, 한국선재 등이 있다.

1986년 설립한 창원강업이 1988년 세아그룹에 편입된 후 현재의 사명인 세아특수강으로 이름을 바꿨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냉간압조용강선(CHQ Wire)과 냉간인발봉(CDB) 생산라인에, 1997년 세아메탈의 스테인리스봉강 사업을 인수하며 종합특수강 제조기업이 됐다. 2002년 국내 최초로 수소벨로 설비를 도입한 후 ISO 9001 품질보증시스템 및 품질경영시스템을 획득했고, 2006년 ISO/TS 16949 품질경영시스템 규격을 인증하며 글로벌 특수강기업으로 성장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볼트 및 너트 등의 체결 부품이나 자동차 및 전자 기계 부품 제조에 쓰이는 냉간압조용강선(CHQ Wire)과 냉간인발봉(CDB) 등이 있다. 포항에 위치한 본사와 기술연구소 외에 국내 5개의 사업장, 중국과 태국 내 3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세아특수강의 2022년 매출액은 7,602억 원으로 2021년 대비 19.8% 증가했다.

1945년 창립 후 1961년 고려제강소를 설립했고, 1969년 고려제강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주요 생산 제품은 와이어로프와 경강선 등의 특수 선재 제품으로, 자동차 타이어 및 부품 등으로 공급되는 선재 부문의 매출 비중이 56.5%로 높은 편이다. 1980년대 초반 일본 통산성으로부터 국내 최초의 와이어로프 JIS(Japanese Industrial Standards) 표시 허가를 획득했고, 1980년 중반 와이어로프를 제조하는 양산공장과 경강선 공장을 분리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주로 포스코, 신일본제철, 고려아연 등에서 필요한 원료를 공급받은 후 제품을 만들고, 생산된 제품 대부분은 해외 법인을 통해 수출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으로 중국, 홍콩, 미국, 말레이시아, 일본 등이 있다. 고려제강의 2022년 매출액은 5,5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6%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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