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보

뒤로

기업심층분석 4. 제일약품,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2023.09.16. 조회수 1,463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제일약품의 주력 제품은 모두 전문의약품이다. 일반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기타 제품은 제일헬스사이언스에서 유통한다. 일반의약품은 경기 변동과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편이나, 전문의약품은 그 특성상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의사와 약사 등 전문적인 지식을 보유한 이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만큼 제일약품은 학술적 자료를 기반으로 하는 학술세미나 및 제품설명회 확대로 고객 만족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Analysis 2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22년 급여의약품 청구 현황에 따르면 전문의약품 청구액이 20조 원을 넘어서며 전체 급여의약품 청구액은 23조 원을 돌파했다. 2022년 급여의약품 등재 품목 수는 크게 줄었지만, 급여의약품 청구액은 2021년 21조 3,094억 원에서 2022년 23조 481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전문의약품 청구액이 18조 5,070억 원에서 20조 1,877억 원으로 증가하며 20조 원을 돌파했다. 1년 사이 1조 6,000억 원 이상 급증한 수치다.



자사 분석(Company)

제일약품은 중앙연구소와 제제기술연구소를 구분해 운영하며,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앙연구소의 경우 신약 연구(역류성식도염 치료제, 뇌졸중 치료제, 항암제 등)와 원료 합성 연구(카바페넴계 항생제 원료, 항생제, 당뇨 치료제 등)를 진행한다. 제제기술연구소는 개량신약 및 퍼스트제네릭 개발 연구에 주력한다. 2020년에는 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 온코닉테라퓨틱스를 설립하고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신규 파이프라인을 자체 발굴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존 화학제재 기반의 영역을 넘어 생명공학 분야의 혁신 신약 발굴 및 임상개발과 라이선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제일약품은 R&D 투자를 강화해 체질 개선에 나서는 한편, 제네릭의약품 판매를 늘리며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2022년 8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제품 ‘액토존정’과 복합제 ‘액토존메트정’은 앞서 2022년 6월 셀트리온제약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종료한 ‘액토스정’, ‘액토스메트정’의 제네릭의약품이다. 2022년 11월 아스텔라스제약의 ‘베타미가’의 제네릭으로 일본 교린제약에서 개발한 과민성 방광 치료제 신약 ‘베오바정’의 국내 제조 판매권을 확보하고 식약처로부터 허가승인을 받았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매출액 5,000억 원 이상의 제약사를 상위 업체로 보고 있다. 매출 상위 10개사 중 매출 1조 원이 넘는 회사는 유한양행, 종근당, GC녹십자, 대웅제약 4곳이다. 한미약품은 2022년 9,82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곧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며, 광동제약과 HK이노엔은 2022년 8,000억 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제일약품은 2022년 연 매출 7,000억 원을 넘어서며 매출 8위에 올랐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한미약품

1973년 설립한 한미약품의 주요 제품에는 고혈압 치료제 ‘아모디핀’, 복합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에소메졸’, 정장제 ‘메디락’ 등이 있다. 대표적 개량신약인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은 국내사가 개발한 전문의약품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꼽힌다. 한미약품은 장기간 높은 R&D 투자를 통해 스스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제품 매출은 기업이 직접 생산해 물건을 판매해 얻은 매출을 말하는데, 한미약품의 매출에서 제품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넘는다. 2023년에는 자체 생산 고품질 금연 보조 치료제 ‘노코틴’, 유산균 함유 자외선 차단제 ‘멜라이트 선 에센스’, 당뇨병 치료제 ‘다파론패밀리’ 등을 출시했다. 이 중 노코틴은 ‘바레니클린’에 ‘옥살산염’을 결합해 자체 개발한 성분을 사용했다. 현재 바레니클린 제제 시장에서 약 81%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제일약품의 ‘니코챔스’의 경쟁 상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광동제약

광동제약은 1963년 ‘한방의 과학화’를 창업 이념으로 설립한 이래, 전통의학의 현대화와 독창적인 의약품 개발, 첨단 신약 도입은 물론 다양한 건강 음료 개발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헬스케어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우황청심원, 쌍화탕, 경옥고 등 한방 기반 일반의약품과 국내 최초 비타민D 주사제 ‘비오엔주’, 항암제 ‘코포랑’ 등의 전문의약품 등이 주요 품목이다. ‘마시는 비타민C’라는 창의적 발상으로 국민 음료가 된 ‘비타500’, ‘광동 옥수수수염차’, ‘광동 헛개차’의 개발과 먹는 샘물 독보적 1위 브랜드 ‘제주삼다수’의 유통으로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차세대 바이오벤처 투자를 위한 KD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바이오 관련 핵심 역량 확보와 기술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5년까지 기업 가치 1조 원, 매출 1조 4,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HK이노엔

1984년 제약 사업을 시작한 HK이노엔은 순환, 당뇨, 항암, 신장질환 치료제 등의 전문의약품과 원료의약품 제품 분야에서 국내 대표 제약사로 확고히 입지를 굳혀왔다. 2018년 4월 한국콜마에 인수된 이후 의약품 및 다방면의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며, 전문의약품 사업과 HB&B(헬스/뷰티/음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문의약품 부문 대표 품목에는 국내 30호 신약 ‘케이캡’을 필두로 ‘로바젯’, ‘아킨지오’ 등이 있으며, HB&B 사업부문은 ‘컨디션’, ‘헛개수’, ‘비원츠’ 등 주요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에 진출해, 시장 접근성이 높은 면역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개별 매출액 기준 2022년 매출액 8,465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다. 그중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은 89%이며, HB&B 부문은 11%다.

저작권은 잡코리아(유)에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