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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2. 삼성엔지니어링, 최신 트렌드 분석

2023.10.26. 조회수 2,878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수소경제와 탄소중립
플랜트 산업은 다양한 플랜트를 중심으로 엔지니어링(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을 통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산업이라 할 수 있다. 탄소경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 플랜트 산업에서 수소경제에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 및 글로벌 자원무기화 대두로 인한 에너지 믹스 변화, ESG경영 확산 등이 이러한 변화를 이끈 주요 동인이다. 대표적인 플랜트 기업인 엔지니어링, 건설, 중공업 기업들은 그린수소 생산,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시장(CCUS, Carbon Capture/Utilization and Storage), 액화수소 플랜트 및 충전소, 블루/그린 암모니아 시장, 액화수소 운송, 암모니아 운송, 수소 복합 충전소, 청정 연료전지 등에 투자하며 수소경제 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신성장 동력으로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영역은 CCUS, 청정 암모니아, 액화수소 시장이다.



* 청정 에너지로 부상한 암모니아
암모니아는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저장, 운반하는 매개체로 쓰이는 물질이다. 암모니아는 그 자체로도 연료로 활용될 수 있고 연소시킬 때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 보관과 수송, 취급이 편리하다. 이런 장점 때문에 청정 암모니아 시장이 국내외 플랜트 기업들의 신성장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암모니아 활용의 대표 분야라 할 수 있는 선박용 연료 시장 내 암모니아 수요량이 2030년부터 2050년까지 연평균 12%씩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시장 성장성이 밝다.

청정 암모니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인 테크닙 에너지(Technip Energies)는 EPC 사업자로서 프랑스의 엔지(ENGIE), 일본의 미쓰이(Mistui)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야라 오스트레일리아(Yara Australia)가 그린 암모니아 제조에 필요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기존 암모니아 설비에 혼소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테크닙 에너지는 전해조와 암모니아 생산 공정을 통합할 수 있는 경험을 축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현대중공업 그룹이 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암모니아 선박 시장에 대응 중이다.



2. 삼성엔지니어링, 최신 트렌드

* 카타르 에틸렌 플랜트 공사 이어 UAE 북부 가스전 개발사업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 초 카타르 에틸렌 플랜트 공사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북부 가스전 개발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하는 등 중동 지역 사업 수주에서 큰 성과를 올렸다. 3조 원 규모의 카타르 에틸렌 플랜트 공사와 1,000억 원대의 UAE 북부 페르시아만에서 진행되는 가스전 개발사업 수주를 필두로 잇단 가스전 개발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2023년 수주 목표를 12조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4년에도 11조 원 이상의 수주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수소, 탄소중립, 수처리 등 친환경 사업 확대
삼성엔지니어링은 2022년부터 기존 화공, 비화공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넘어 그린수소 등 친환경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직 시장 형성 초창기로 원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그린수소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이를 위해 2022년 사업투자계획의 절반가량인 780억 원을 수소 플랜트 등 신사업 분야에 배분했고, 실제 수소 생산과 변환, 탄소포집기술 분야에서 벤처투자 3건을 집행했다. 포스코, 롯데그룹 포함 다양한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중동, 아시아 등 기존 사업 발주처들이 추진하는 수소 프로젝트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에너지 전환과 기후위기와 같은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회사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하며 수소, 탄소중립, 수처리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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