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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 조선업 자동화
국내 조선업계가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스템 자동화에 나서고 있다. 조선업은 어려운 작업 환경과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으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며, 국내 조선업체의 일감이 늘어나는 만큼 인력 부족에 대한 문제도 커지고 있다. 이에 선박 생산의 자동화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해졌다. 업계는 기존에 활용하던 용접로봇 등의 단편적인 역할을 넘어 일부 생산 과정 자체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 HD현대 조선해양 부문 계열사들이다.

HD한국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계열사들은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와 ‘설계-생산 일관화 제조혁신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완성된 플랫폼을 통해 생산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점이나 개선 사항을 확인하며 품질과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 내에는 성형로봇, 판넬용접로봇 등의 다양한 자동화 장비가 필수적으로 도입된다.

* 로봇사업에 뛰어드는 대기업들
미국의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390억 달러(약 52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전 세계 로봇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1,600억 달러(약 213조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대기업들이 로봇사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정하고, 관련 전문 기업들을 출범시키고 있다.

이미 1984년 로봇 전담팀을 꾸리고 관련 기술을 쌓아온 HD현대그룹이 국내 산업용로봇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전자, 두산 등이 로봇산업에 진출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로봇 등 신사업 분야에 3년간 240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후, 한국 최초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역시 글로벌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사들였으며, LG전자는 2023년부터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를 론칭했다. 한편 2015년에 설립해 현재 협동로봇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두산로보틱스가 2023년 10월 코스피에 상장했으며, 한화그룹 역시 같은 시기에 로봇 전문 기업 한화로보틱스를 출범했다.

* 세계 2위 협동로봇 기업과 전략적 협력
HD현대로보틱스가 2023년 10월 협동로봇 분야의 글로벌 점유율 2위 기업인 대만 테크맨로봇(Techman Robot)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서비스로봇 분야의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두 기업은 HD현대그룹의 조선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소형 협동로봇 모델 개발에 공동으로 나선다. 현재 테크맨로봇이 보유한 협동로봇 라인 중 가장 작은 가반하중(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이 4kg으로, 두 기업은 이보다 작은 3kg대 제품 개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테크맨로봇의 기존 협동로봇 제품을 HD현대로보틱스가 한국 내 판매망을 통해 유통하고, HD현대로보틱스의 산업용로봇은 테크맨로봇의 동남아 영업망을 통해 유통하기로 했다. 테크맨로봇은 협동로봇에 집중하고 있고 산업용로봇은 생산하지 않아, 두 기업의 만남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 자체 개발 방역로봇, 인간 친화성/사용 편의성 입증
2023년 8월 HD현대로보틱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방역로봇 ‘HYUNDAI D1’이 미국에서 열린 ‘2023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Featured Finalist)을 수상했다. HYUNDAI D1은 높은 방역 성능을 갖춘 동시에 UV-C LED를 바닥 면에 설치하고 인체에 무해한 플라즈마 살균 방식을 적용해 ‘인간과 로봇의 공존’이라는 디자인 철학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상단 디스플레이와 LED 무드램프 등을 설치해 방역 작업의 현황과 환경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조작할 수 있게 한 점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IDEA는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와 글로벌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워크’가 공동 주관하는 디자인 어워드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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