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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2. HK이노엔, 최신 트렌드 분석

2023.12.01. 조회수 452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인공지능(AI) 활용한 신약 개발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신약 개발이 확산하고 있다. 통상 신약 개발에는 10년에서 15년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또한 수천 억 원대 비용을 필요로 해 부담이 상당하다. 이에 신약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세계적 규모의 다국적 제약사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에서 디지털 기술 도입이 활발하다. 임상 환자 모집부터 데이터 수집까지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 임상이 등장한 데 이어, 병리 진단 솔루션에 인공지능(AI)를 이용하는가 하면 머신러닝으로 데이터 분석 효율성을 향상해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해 나가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세계 AI 신약 개발 시장은 매년 45.7% 성장해 2027년에는 40억 350만 달러(약 5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제약사들은 IT 기업 인수나 협업을 통해 빠른 속도로 역량을 키우는 모습이다.



*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성장
바이오의약품의 가파른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5,328억 달러로 추측되며, 2026년까지 연평균 6.5% 성장해 약 7,053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전체 의약품 대비 바이오의약품 비중은 2014년 24%에서 2021년 38%로 높아진 데 이어 2028년에는 41%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의약품 시장에서 큰 축을 차지한 것은 저분자의약품이지만, 향후에는 바이오의약품의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이러한 바이오의약품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는 항암항체의약품 분야가 급성장 중이다. 화학항암제와 표적항암제 뒤를 이어 제약업계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면역항암제다. 신체가 가진 면역 체계를 통해 작용하기 때문에 기존 항암제보다 성능과 부작용 면에서 확연히 개선됐고, 더욱 다양한 암에 적용할 수 있다. 면역항암제 단독 사용 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환자도 기존 치료제와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반응률을 올릴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2년 승인한 항암제 임상시험 중 면역항암제 임상 비중은 약 24% 정도다. 2021년 20%였던 것과 비교해 증가세가 뚜렷하다.



* 숙취 해소제 효능 입증 요구
2025년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고시에 따라 제조사들은 과학적으로 숙취 해소 기능을 입증해야 한다. 숙취 해소제는 의약품이 아닌 혼합 음료나 기타 가공품 등의 일반 식품으로 분류된다. 식품사에서도 제조/판매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익숙한 병 음료를 벗어나 환, 젤리 심지어 아이스크림까지 형태도 다양하다. 숙취 해소제 시장의 성장에 따라 경쟁도 치열하다. 많은 회사들이 숙취 해소제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로부터 숙취 해소 효과를 과학적으로 인정받은 원료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식약처는 2025년 1월부터 과학적 근거 없이는 숙취 해소제라는 표현을 쓰지 못하도록 규제를 강화했다. 국내 숙취 해소제의 원조격인 ‘컨디션’을 생산하는 HK이노엔은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맞춰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2. HK이노엔, 최신 트렌드

* 신약 개발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총력
HK이노엔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기술 도입으로 합성신약과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차세대 모달리티(혁신 치료법) 분야에서도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HK이노엔은 2023년 7월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KRAS 표적 항암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목표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양사는 유효물질 최적화와 물질 평가를 진행하고, 2024년까지 후보물질을 확보할 방침이다. KRAS 유전자 변이는 보통 췌장암과 대장암, 폐암 환자 등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KRAS 유전자 변이 환자들의 90% 이상에게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거나 존재하지 않아 수년간 치료제 개발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또한 AI 신약 개발사 에이인비와는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새로운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항원 디자인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AI 기술을 통해 발굴한 항체 후보물질은 이노엔이 연구 중인 세포유전자치료제(CAR-T, CAR-NK 등)의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지아이셀, 지씨셀, 앱클론과도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동 연구 중이며, 다양한 바이오 기업과 협업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의 성공
HK이노엔이 2019년 공식 출시한 케이캡(K-CAB, 성분명 테고프라잔)은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등재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로 복용 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긴 작용 시간과 안전성을 확보해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처방 실적은 2020년 771억 원, 2021년 1,107억 원, 2022년 1,321억 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진출도 빠르게 확대하며, 미국, 중국, 브라질 등 대형 시장을 포함한 해외 총 35개 국가에 기술 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한 상태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허가 신청이 이어질 전망으로, 2026년에는 매출액 1조 원의 블록버스터 신약 자리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HK이노엔은 2028년까지 100개국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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