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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2. 덴티움, 최신 트렌드 분석

2023.10.13. 조회수 744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치과 산업, 디지털 융합 본격화
국내 치과 산업은 NFT(대체불가능토큰)와 클라우드, AI(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 디지털과 본격 융합하고 있다. 덴티움은 ‘카카오 I’ 클라우드와 디지털 의료 보증서 스타트업 ‘서티라이프(CertiLife)’의 NFT 보증서를 활용, 덴티움 임플란트의 디지털 정품 보증서 서비스를 출시했다. 덴티움 제품을 사용하는 치과에서는 임플란트 디지털 보증서 서비스를 무료 사용할 수 있다. 라온메디는 디지털 교정 소프트웨어 ‘얼라인스튜디오(Align Studio)’를 개발했다. 얼라인스튜디오는 치과 교정 진단과 치료 계획을 위한 소프트웨어로, AI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모델을 쉽고 빠르게 분석하는 것은 물론 치아 분리를 포함한 악궁 분석 과정과 부정교합 진단 과정 등 복잡한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라온메디는 최근 유럽교정학회지 ‘European Journal of Orthodontics(EJO)’에 얼라인스튜디오를 이용한 논문을 등재하기도 했다.

치과 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디지털 융합 과정은 꾸준히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제품의 신뢰도 및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 VBP 시행
중국 정부는 2023년 4월부터 치과용 임플란트에 대한 VBP 정책을 시행했다. VBP란 Volume Based Procurement의 약자로 ‘중앙 집중식 구매’ 또는 ‘의약품 대량 구매’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기업과 직거래로 임플란트 등 의약품을 대량 구매한 후 국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한다.

임플란트 기업에게 중국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하지만 VBP 정책 기업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공급가를 낮춰야 하기 때문에 제도 시행에 따른 단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이에 VBP 정책으로 국내 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예상 외로 정책 시작 이후 임플란트 기업이 발표한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 덴티움의 경우 2023년 2분기 매출액이 1,0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고, 디오 역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7%, 869% 증가했다. VBP 정책으로 임플란트 관련 제품 가격이 떨어진 반면 물량이 대폭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2. 덴티움, 최신 트렌드

* 분기 매출 1,000억 원 첫 돌파
덴티움이 2023년 2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덴티움의 2분기 잠정 매출액은 1,064억 원으로, 최근의 성장세는 최대 시장인 중국 내 임플란트 수요가 증가하고 다른 신흥 시장에서도 탄탄한 실적이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023년 상반기 기준, 덴티움은 유럽, 중국, 러시아, 중동, 아시아, 중남미 등 전 세계 77여 개국에 임플란트 제품을 수출 중이다. 글로벌 고령화 추세와 전 세계적으로 낮은 임플란트 침투율 그리고 VBP 이후 중국 임플란트 시장의 성장으로 실적 향상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 설립 23년 만에 첫 브랜드 마케팅
덴티움은 2000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어떠한 브랜드 광고 없이 국내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2위, 전 세계 점유율 6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23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속 모델로 배우 송강호를 발탁하고 ‘당신의 치과의사는 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캠페인을 전개한다. 인터넷 검색이나 지인들의 말만 듣고 치료와 수술을 결정하기보다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치과의사가 선택한 덴티움에 믿고 맡기라는 의미다. 이를 통해 덴티움의 품질 절대주의의 신념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본격적인 마케팅의 시작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는 노력으로도 읽힌다. 덴티움은 설립 이후 꾸준히 국내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상대적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폐지로 덴티움이 주식시장에서 임플란트 기업 중 1위 자리에 오른 만큼 이번 마케팅이 브랜드 인지도와 더불어 투자 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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