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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4. 깨끗한나라, 고객 / 자사 / 경쟁사 분석

2023.12.03. 조회수 631

 

고객, 자사, 경쟁사 분석을 통해 기업이 현재 처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이 현재 어떤 곳에 있고, 고객은 어떤 집단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경쟁사에 비해 어떤 비교 우위 전략을 가졌는지 살펴보자.


고객 분석(Customer)

Analysis 1
산업용 포장재를 생산하는 PS(Paper Solution)사업부의 백판지 매출은 50% 이상이 수출에서 나온다. 그중 베트남 수출 매출은 동남아시아 매출의 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베트남에서 깨끗한나라 제품은 주로 전자 제품, 화장품 등의 제품 포장재로 사용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베트남의 현지 영업력 강화와 동남아시아 수출 거점 마련을 위해 2022년 지사를 설립했다. 백판지 외에 생활 및 위생용품의 베트남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Analysis 2
위생용품 선택에 있어 소비자인 여성들이 안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극적으로 소재와 성분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화학 성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민감한 피부에 닿는 접촉면을 유기농 순면과 펄프 소재를 사용한 생리대 수요가 늘었고, 체내형 생리용품 사용 비율도 크게 증가했다.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깨끗한나라는 메인 브랜드인 ‘순수한면’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탐폰, 오버나이트 등 모든 제품에 ‘100% 유기농 순면’을 사용한다. 2020년 8월 론칭한 ‘디어스킨(Dear Skin)’은 민감한 피부에 닿는 느낌을 편안하게 하는 독자 기술과 순면 커버를 차용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2022년 출시한 디어스킨 리얼모달은 식물성 섬유 생리대로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출고량 1,100만 개를 돌파했다.



자사 분석(Company)

1966년 백판지를 생산하는 대한펄프공업에서 출발한 깨끗한나라는 화장지, 기저귀, 생리대, 물티슈, 마스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활용품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1986년 두루마리 화장지를 생산하고 이듬해 독자 기술로 생리대 생산을 시작했다. 이어 기저귀까지 품목을 넓히며 생활용품 사업의 기반을 닦았다. 1995년 국산 기술로 만든 최초의 아기 기저귀 브랜드 ‘보솜이’를 론칭하고, 1997년 ‘깨끗한나라’를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깨끗한나라가 소비자 인지도와 호감도를 키우며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자 회사는 2011년 사명을 깨끗한나라로 변경했다.

깨끗한나라는 연간 45만 톤 생산 규모의 설비와 국내 최고 수준의 백판지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창사 이래 축적한 기술력으로 국내외에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1975년 자체 브랜드인 ‘화이트 호스(White Horse)’를 앞세워 무역 중심지인 홍콩에 진출해 큰 인기를 얻었다. 전 세계 4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고부가 신제품 개발 추진과 포장용기의 고급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경쟁사 분석(Competitor)
Analysis 1. 경쟁 사업자

화장지와 생리대 등 생활용품 대표 업체로 유한킴벌리가 있다. 깨끗한나라와 유한킴벌리는 친환경 바이오매스를 사용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친환경/고성능 제품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식품/화장품/의약품 등의 포장지로 활용하는 백판지는 한솔제지와 깨끗한나라, 한국제지(구 세하), 한창제지가 빅4를 형성하고 있다. 백판지업계 부동의 1위 기업 한솔제지와 2위 깨끗한나라가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Analysis 2. 경쟁 상황
# 유한킴벌리

1970년 설립한 유한킴벌리는 한국의 유한양행과 미국 킴벌리클라크의 합작회사다. 유한양행은 유일한 박사가 세운 제약 회사이고, 킴벌리클라크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제지 회사다. 유한킴벌리는 1971년 국내 최초로 미용 티슈인 ‘크리넥스’를 출시했으며, 1974년 국내 최초 화장실 전용 화장지 ‘뽀삐’를 선보였다. 뽀삐 화장지와 크리넥스 미용 티슈 등을 대중화시키며 국내 위생문화 발전을 이끌었다. 유한킴벌리는 1984년 시작한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환경보호 캠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71년 국내 최초로 일회용 생리대인 ‘코텍스’를 선보인 이후 1990년대 신제품 브랜드 ‘화이트’와 2000년대 ‘좋은느낌’을 출시하며 여성용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1983년에는 국내 최초의 팬티형 기저귀인 ‘하기스’를 선보여 국민 기저귀로 자리매김했다. 유한킴벌리는 자연 유래 흡수체, 생분해 소재, 재생 포장재 등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천연 사탕수수 원료의 친환경 바이오매스 소재를 사용한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기저귀 제품을 앞세우고 있으며, 2023년 7월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 인증을 획득한 ‘좋은느낌 피부에 직접 닿는 무표백’을 출시했다. 또한 미세 플라스틱 발생을 줄인 종이 물티슈도 출시해 호평을 얻었다. 유한킴벌리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의 매출 비중을 95% 이상 달성해 지구 환경에 기여하겠다는 환경 경영 3.0 비전에 맞춰 친환경 소재 사용에 주력하고 있다.

# 한솔제지

한솔제지는 산업용지와 인쇄용지 및 특수지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류 제조사다. 2015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한솔홀딩스의 제지 사업부문을 이어받아 신규 설립했다. 분할 후 산업용지, 인쇄용지, 특수지 사업부문의 제조 및 판매 등 제지 고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서울 본사와 장항, 대전, 천안, 신탄진 등 4개 거점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사업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고객 가치 실현과 완성도 있는 품질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솔제지는 지류 제조로 벌어들이는 매출액이 전체 규모의 94% 이상을 차지한다. 산업용지의 내수 점유율은 약 47.6%로 수출과 비슷한 비중을 보이지만, 인쇄용지의 내수 점유율은 약 23.1%로 수출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영수증, 티켓, 복권 등에 쓰이는 감열지 등 고부가가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과 2018년에 감열지 공장 투자를 완료해 세계 1위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췄고, 내수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한솔제지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제품 사업과 소재 사업으로 진출해 제지 기업을 넘어 친환경 소재 기업이라는 비전을 세웠다. 이를 위해 제지 사업을 통해 축적한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화학 소재 사업으로 진출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함으로써 기업 가치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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