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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2.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최신 트렌드 분석

2023.11.29. 조회수 314

놓치지 말아야 할 업계와 기업의 최신 이슈와 뉴스를 체크하여 채용 전형 전반에 활용해 보자.


1. 업계 트렌드

* 당뇨병 치료제의 ‘무한 변신’
당뇨약이 심장/콩팥의 치료 효과와 더불어 살을 빼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밝혀지며 전 세계적으로 당뇨약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도 체중 감량과 합병증을 통합 관리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이와 같은 결과가 밝혀지며 당뇨약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최근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는 당뇨약은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 억제제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유사체 등 두 가지다. 전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가 후자는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가 대표적이다. 포시가는 당뇨약으로 개발됐다가 만성 심부전, 만성 콩팥병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했고, 삭센다는 이제 비만약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덴마크 제약 기업 노보노디스크는 자사 당뇨약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가 심혈관질환위험(MACE)과 심부전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 두 건을 연달아 발표했다. 당뇨약의 치료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당뇨약에 대한 연구와 개발 역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 떠오르는 ‘의료 AI’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의료 AI’가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AI가 포함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시장을 2023년 146억 달러(약 19조 원) 규모로 예측했다. 연평균 47%의 성장률을 기록, 2028년 1,027억 달러(약 13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의료 AI의 장점은 속도와 효율성, 정확성 등이 요구되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AI로 화학 구조, 생물학적 상호 작용, 임상 시험 결과와 관련한 방대한 데이터의 효율적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잠재적인 신약 후보의 안전성 예측은 물론 약물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에 국내에서는 정부 주도의 시장 육성 노력이 이어지고 있고, 국내외 기업들도 AI로 신약 개발 성공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의료 기술 개발도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사용해 패턴을 효율적으로 식별함으로써 개인의 환경, 생물학적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 진료가 가능해졌다. 특히 구글이 이런 기술 개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 국방부와 협력해 의사의 암 식별을 도와주는 AI 기반 ‘증강현실 현미경’을 개발하고, 구글 딥마인드는 AI를 통해 인체에 유해한 유전적 돌이변이를 예측하는 데 사용 중이다.



2.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최신 트렌드

* 포시가 복합제 ‘시다프비아’ 국내 허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 복합제인 시다프비아정(다파글리플로진 10mg+시타글립틴 100mg)이 2023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18세 이상 성인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시다프비아는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 억제제 계열 국내 매출 1위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오리지널 제품 ‘포시가’와 DPP-4(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 억제제 계열 국내 매출 1위 시타글립틴 성분의 복합제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 지침에 따르면, SGLT-2 억제제와 DPP-4 억제제는 서로 다른 기전으로 작용해 병용 시 단독 투여 대비 많은 혈당(HbA1c) 강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선행 연구에서 다파글리플로진과 시타글립틴의 병용 요법이 단독 요법 대비 유의미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시장 경쟁력이 있는 제품인 만큼 이번 허가가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소아 희귀질환 치료제 ‘코셀루고’ 등 2개 약제 약평위 통과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가 소아 희귀질환 치료제 ‘코셀루고’와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 급여 범위 확대안을 통과시켰다. 약평위 통과는 곧 건강보험 급여 인정을 의미한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 협상을 벌인 후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2023년 12월 급여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타그리소는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 치료에 사용되고, 코셀루고는 ‘신경섬유종증’이라는 희귀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다. 코셀루고는 수술이 불가능한 총상신경섬유종 환자의 유일한 치료제이지만, 1년에 2억 원에 달하는 약값 때문에 실제 병원 현장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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