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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5. LS엠트론, TOWS 분석

2023.10.19. 조회수 544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LS엠트론의 위협 요인


Analysis 1. 고령화 및 농업 기피 현상에 따른 농업 인구 감소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농가 인구는 216만 6,000명으로, 2021년 수치인 221만 5,000명보다 2.3% 감소했다. 이에 반해 농가 고령인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49.8%로, 2021년 대비 3.0% 늘어났다. 우리나라 전체 고령인구 비율인 18%와 비교하면 농가 고령인구가 2.7배가량 많은 것이다.

농촌 인구 감소의 또 다른 이유는 내국인의 농업 기피 현상이다. 열악한 농업 여건에 사회적 가치가 평가절하되며 농촌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정부는 청년농들이 이주해 농업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현재 농업 분야는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으면 생산 활동을 이어가기 어려울 만큼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Opportunity: LS엠트론의 기회 요인


Analysis 1. 하비 파머 트렌드 확산
2021년과 2022년 우리나라 트랙터 수출을 견인한 수요층은 북미의 ‘하비 파머’였다. 하비 파머(Hobby Farmer)는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등장한 개념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자 취미로 농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이들은 주로 소형 트랙터로 자신의 농장을 가꾼다. 주목할 점은 코로나19 앤데믹 이후에도 하비 파머 트렌드가 사그라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2022년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여파 때문으로 추측된다. 당초에는 여가를 보내기 위한 취미로 시작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 가격과 물가가 폭등하며 식재료 자급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Analysis 2. 신흥 농업 국가들의 기계화 정책
중국, 인도, 캄보디아 등 농업을 국가 기반산업의 하나로 삼는 신흥 국가들의 농업 기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시골 인구의 7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도의 농업 기계화는 여느 나라보다 빠르고 체계적이다. 인도 정부는 기계화 농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35마력 이하 트랙터를 구매할 경우 3만 루피 한도 내에서 구입 비용의 25%를 지원한다. 또 농부들이 농기계와 장비를 임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임대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현재 인도는 전 세계 최대 트랙터 시장 중 하나로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그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전통적인 농업 국가였던 중국은 현대화 정책과 함께 기계화를 이어가며, 2021년 72%의 농업 기계화율을 기록했다.



Weakness: LS엠트론의 약점


Analysis 1. 뒤처진 자율주행 기술
세계 1위 농기계기업인 존 디어는 ‘CES(세계가전전시회) 2023’에서 사람이 작업에 개입할 필요가 없는 완전 자율주행 트랙터 ‘8R’을 선보이고 연내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자율주행 성능 4단계를 일컫는데,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4단계 성능 구현이 가능한 곳은 아직 없는 상태다. 국내 기업에도 자율주행 기술 격차는 존재한다. 국내 최초 자율주행 1단계 트랙터를 선보인 기업은 대동으로, 2023년 내 자율주행 3단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LS엠트론이 양산 중인 ‘LS SmarTrek’은 초정밀 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율주행은 2단계에 해당한다.



Strength: LS엠트론의 강점


Analysis 1. 세계 2위 농기계기업 CNH인더스트리얼과 협업
LS엠트론이 세계 2위 농기계기업인 CNH인더스트리얼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안정적인 물량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두 기업은 2009년 처음 협업한 후 지금까지 14년간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LS엠트론은 60마력 이하의 트랙터를 제작해 CNH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으로 공급하고, CNH 측은 110마력 이상의 대형 트랙터를 LS엠트론을 통해 국내에 도입/판매하고 있다. CNH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제조기업으로, 2021년 농기계 부문에서 연 매출 147억 달러(약 19조 2,000억 원)를 달성했다. LS엠트론은 2022년 CNH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트랙터 2만 8,500대(5,000억 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북미와 유럽 고객을 위한 소형 트랙터를 제작해 납품할 예정이다. 두 기업이 2022년까지 협력한 실적 누계는 트랙터 총 8만 8,000대로, 1조 2,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Analysis 2. 미국 시장 내 높은 브랜드 인지도
LS엠트론의 트랙터가 미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이유 중 하나는 ‘북미 딜러가 선정한 최고의 트랙터’이기 때문이다. 이는 북미 농기계딜러협회(EDA)가 주관하는 ‘EDA 딜러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선정된다. 시상을 주관하는 EDA는 1900년에 설립된 세계적 권위의 협회로, 협회는 각 부문 1위를 선정하기 위해 북미 지역의 2,000~3,000명의 딜러를 대상으로 평가를 요청한다. 평가 항목은 제품 공급, 제품 품질, 부품 품질 등이다. LS엠트론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트랙터 분야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는 글로벌 트랙터업계 최초, 최고의 성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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