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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심층분석 5. 한국훼스토, TOWS 분석

2023.11.14. 조회수 343

TOWS 분석이란 기업 외부 환경의 기회와 위협을 찾아내고 기업 내부 환경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해 기회를 활용하고 위협은 억제시키며, 강점을 활용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전략 수립을 말한다. 외부 환경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기회 요인, 외부 환경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위협 요인, 경쟁사 대비 강점, 경쟁사 대비 약점이 각각 무엇인지 알아보자.




 

Threat: 한국훼스토의 위협 요인


Analysis 1.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 경쟁으로 불확실성 확대
현재 스마트 팩토리 시장의 성장세는 연평균 11.4%에 달한다. 2024년 성장 예상 규모는 글로벌 약 2,448억 2,000만 달러(약 321조 원), 국내 약 152억 8,000만 달러(약 20조 원)다. 특히 국내 제조업 비중이 GDP 30%가 넘는 만큼 시장의 가능성을 전망한 기업들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마트 팩토리의 과제가 설립이 아닌 고도화로 넘어가면서, 고도화 선결 과제인 IT 기술과의 결합이 주목된다. 문제는 속도다. AI를 접목한 MES(전체 생산 수명주기를 모니터링, 추적, 문서화, 제어해 제조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 MES+, ERP(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SCM(원자재 조달부터 배송까지 제품의 데이터 및 재정의 흐름 관리) 등 다양한 시스템과의 연동이 필요한 상황에서, AI 분야의 성장이 빨라지면서 기술 개발에서 속도가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빠르게 IT 기술을 연계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패권을 쥘 수 있는 만큼 향후 한국훼스토의 국내 및 글로벌 입지 역시 방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Analysis 2. 국내 로봇산업의 불리한 여건
협동 로봇의 적용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기존 산업용 로봇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적용이 비교적 쉽기 때문이다. 협동 로봇 산업의 확장에 따라 글로벌 협동 로봇 시장은 점차 커지는 추세다. 현재 덴마크 기업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이 40%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그 외에 일본 3개사, 독일 2개사, 덴마크/대만/중국/스위스/미국 등의 협동 로봇 제조사가 경쟁 중이다. 이에 정부는 로봇산업 전반의 영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매해 지능형 로봇 실행계획으로 지원책을 내놓는다.

문제는 현재 국내 로봇 산업의 핵심 부품 조달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감속기, 서보모터 등의 부품을 빠르게 확보하지 못하는 것. 이 외에도 로봇 환경에 맞는 인증 체계, 국제 기준에 맞는 안전 인증 체계가 미흡하다. 다행히 규제 면에서는 2022년 안전 인증을 간소화하는 등 경쟁력 확보에 유리해졌으나, 인증 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부분이 아직 많아 향후 국내 활동 기업의 로봇산업 경쟁력에 불리한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Opportunity: 한국훼스토의 기회 요인


Analysis 1. 중대재해처벌법과 인력난
잘라진 철판을 이어 붙이거나 용접 등 안전사고 위험이 많은 작업은 사고 위험 및 안전 이슈 때문에 항상 인력난에 시달린다. 여기에 2022년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으로 현장 안전관리 리스크가 커지면서 기업에서는 로봇 시장 및 산업 자동화를 통한 산업 현장의 스마트 팩토리화에 호재가 됐다. 특히 국내 협동 로봇 시장이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곧 로봇산업의 변곡점이 올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Analysis 2. 국내 GDP의 30%가 넘는 제조업
정부는 2018년 12월 국내 제조업체 중 중소기업 스마트 팩토리 비율을 높여 제조 강국을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고, 2022년까지 스마트 팩토리 3만 개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성공적으로 목표를 완수했고, 이제는 각 공장의 고도화가 필요하다. 현재 스마트 팩토리는 기초/중간 단계에 머물러 있다. 스마트 공장의 단계는 실적을 집계하는 기초, 수집된 설비 데이터로 제어까지 자동화하는 중간, 전 공장의 빅데이터 기반 운영 고도화로 나뉜다. 공압 실린더, 밸브, 진공 기기, 에어서비스 유닛, 센서, 제어 시스템 등의 제품뿐 아니라 이를 자동 제어하는 솔루션을 내놓고 있는 한국훼스토에게는 사업을 확장하고 시장 내 위치를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국내 제조업 비중이 GDP의 30%가 넘는 만큼 스마트 팩토리로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관련 업계의 성장이 기대된다.



Weakness: 한국훼스토의 약점


Analysis 1. 배터리 생산 자동화 투자의 잠재 리스크
한국훼스토는 자동차의 전동화(EV) 추세에 배터리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현재 전체 투자금의 약 4분의 3을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자동화에 쏟아붓고 있다. 이미 기가팩토리(gigafactories) 등 다수의 기업이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 경쟁에 뛰어들었다. 문제는 배터리 모듈 생산 비용이 높고, 공정에 사용되는 전기화학적 부품들이 취급 시 주의를 요한다는 점이다. 특히 배터리 셀은 제조 공정에서 만전을 기하지 않으면 사고의 위험이 높다. 이에 훼스토는 고체 상태인 리튬이온 배터리 셀 등에 초점을 맞춘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전기자동차 생산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는 두 가지 면에서 위험 요소가 잠재해 있다. 첫째는 전기자동차 생산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집중적인 투자가 길어질수록 재정 건전성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배터리 생산 시 제조 공정에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큰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악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Strength: 한국훼스토의 강점


Analysis 1. 원스톱 구매 가능한 온라인숍 론칭
한국훼스토는 2023년 8월 온라인숍을 론칭했다. 이는 온라인을 통한 원스톱 구매가 가능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전담 영업 사원에게 제품 정보 및 견적을 문의하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여러 제품의 가격과 스펙을 비교하거나 CAD 확인이 가능한 게 장점. AI 기반 챗봇 ‘디지털 어시스턴트’와 고객 센터 담당자와의 라이브챗으로 추가 정보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또 단골 고객의 경우 견적서 요청, 발주서 송부 과정이 소모적이라는 불만이 많은데, 한국훼스토는 온라인숍 론칭으로 소모적인 확인 과정을 최소화하고, 문서 작업의 양도 줄였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이커머스가 예전과 달리 이제는 일반화된 것처럼, B2B(기업 간 거래) 이커머스를 온라인으로 가져왔다는 점이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Analysis 2. 지속 성장을 위한 고객과의 소통 강화
한국훼스토의 강점 중 하나는 고객에 대한 긴밀한 지원과 활발한 소통으로 고객 니즈를 운영에 충실히 반영하는 점이다.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채널로 자사 제품 설명뿐 아니라 신제품 정보 및 자동화업계 최신 동향, 행사 소식 등을 업데이트하고 있고, 이는 고객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에는 공식 블로그를 오픈, 훼스토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드러나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산업군별 성공 사례, 기업 탐방 등의 주제로 고객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2022년 5월 동탄에 오픈한 ‘Festo Experience Center(FEC)’ 역시 같은 맥락의 기능을 한다. 반도체, Life·Tech, 이차전지, 온라인 엔지니어링 툴, 피에조 기술, 전기자동차, 디지털라이제이션 같은 최신 트렌드와 산업 분야 기술을 선보이는 FEC는 프로젝트 아이디어, 스케치, 콘셉트 구상, 테스트, 애플리케이션 완성의 전체 과정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소통하고, 이를 통해 창의적인 솔루션을 찾아 자사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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